2040년 자동차 생산에 대한 BMW의 비전
상태바
2040년 자동차 생산에 대한 BMW의 비전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22.03.25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제조사들은 미래의 양산 모델을 미리 보여주는 용도로 콘셉트카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BMW가 지난해 뮌헨 모터쇼에서 선보인 i 비전 서큘러는 2040년 미래 자동차 생산을 예고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이 차는 순환 경제 원리를 보여주며 100% 재활용 재료로 설계되었다. 이 모든 것들은 나중에 재활용될 수 있다. 여기 담긴 아이디어는 순환 디자인의 네 가지 원칙 - 재고, 감축, 재사용, 재활용(rethink, reduce, reuse, recycle)을 따르는 것이다. 이것이 i 비전 서큘러가 지속 가능한 디자인 원리와 소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휠과 타이어

타이어는 주로 지속 가능한 천연 고무로 만들어지며, 재활용된 고무 입자를 이용하여 강도를 높인다. 림은 최소한의 소재로 설계되었으며, 외부 표면은 휠을 ‘포함’하고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해 준다.

 

차체

i 비전 서큘러는 주로 2차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차체와 밝은 금색 산화 코팅 마감재를 갖추었다. 차의 뒤쪽에는 열처리된 강철로 마감된 표면이 있다. BMW는 두 금속의 정제 과정이 두 금속을 쉽게 재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시각적인 자극”을 준다고 주장한다. 범퍼는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마블’ 효과를 준다.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은 바이오 원목 분말로 3D 프린팅했다. “우리는 단지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멋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BMW 디자인 책임자 도마고 두케는 말한다. “오늘날의 스티어링 휠은 금속 뼈대를 폼으로 덮은 다음 다시 플라스틱이나 가죽으로 감싼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분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원래의 재료와 같은 품질이 아닌 2차 재료를 만들게 된다. 우리는 과거에 나무로 만든 스티어링 휠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했다. 당시에는 한 덩어리로 만들어져 폐기물이 많았다. 하지만 3D 프린팅을 사용하면 폐기물이 전혀 없이 목재 분말로 제작할 수 있다.”

외부 디자인 요소

i 비전 서큘러의 차체는 다시 생각하고 줄이는 방법의 예를 보여 준다. 모든 크롬 요소와 차체 부속물이 제거되었다. 키드니 그릴이 크롬 테두리 없이 디지털 표면으로 변경되었다. 심지어 BMW 상표도 추가 부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레이저로 차에 새겨져 있다. 이는 또한 나중에 재활용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든다. “크롬은 1920년대와 30년대에 자동차 표면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통해 표면에 빛을 내기 위해 발명된 것이다. 그저 장신구이다”라고 두케는 말한다. 

 

대시보드

대시보드의 조작 장치와 구성 요소 수가 크게 줄었고, 대신 센서와 화면이 운전자의 명령에 반응한다. 주 계기판은 3D 프린터로 제작된 크리스탈 본체 위에 천연 처리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가 아니고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앞유리 하단에 직접 비추는 방식이다. 대시보드에서 필요하지 않은 재료도 제거되었다. 두케는 “현재 자동차에는 장식품 외에 다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소재들이 있다”고 말한다. “고객들이 자동차 실내에 반짝이는 요소가 있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우리는 장신구를 자동차의 기능적인 부분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좌석[위치]을 바꾸는 스위치가 이제 장신구 부품으로 사용된다.”

 

마감재

좌석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벨벳 같은 천으로 덮여 있으며, 가벼운 금색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부착되어 있다. 뒷면 껍데기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두케는 “우리는 소재가 이전보다 더 기분 좋은 느낌이길 원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가구 디자인에서 볼 수 있듯이 가죽은 더 이상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 아니고, 섬유가 가죽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가죽은 그냥 소의 가죽일 뿐이다.”

“반면 직물은 제작 방식과 장인정신이 느낌과 고급스러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여러분이 보통 재활용과 연관 짓지 않는 자동차 내부에 면죄부를 준다.” 실내 바닥의 모가 긴 카펫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