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진작가처럼 올건 코달(Olgun Kordal)의 작품도 팬데믹 동안 잠시 멈췄다. 하지만, 강제된 억류는 예술 작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시각을 선사했다. 과감한 색상 조합에 대한 열정은 자동차에 대한 그의 사랑과 함께 드라마틱한 컬렉션을 만들어냈다.
디자인은 모두 스케치에서부터 만들어진다. 백플레이트를 시작하기 전 CGI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쌓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코달은 설명한다.
“모든 것이 실험적입니다. 때로는 스케치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종종 색감과 백그라운드에서 아이디어가 발현될 때도 있습니다. 제 작품에서 성찰에 대해 고민할 때가 있고 다른 관점에서 결합해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의 누나 세빌은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짙은 색감을 어떻게 시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감을 주곤 하죠.”
탬워스에서 자라나며 예술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뒤섞였다. 그에게서 이러한 영향이 자리 잡아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놀랄 일도 아니다. 코달은 그때를 회상했다. ”우리 아버지는 독일차를 좋아합니다. 제가 태어날 때 포르쉐 928을 몰고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죠.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차를 자주 바꿨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아버지의 메르세데스 190E 코스워스를 보고 놀라는 친구들도 있었죠.“
“색감에 대한 영감은 저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았습니다. 화가이시죠. 저의 누이도 예술적인 것들을 많이 소개해줍니다.”
코달은 어렸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예술가의 길로 가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들었다. 그 길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다. 코번트리에서 디자인 과정을 시작한 지 두 달 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버밍엄 시티 대학으로 옮겨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그는 이때를 두고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었던 가치있는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2010년 졸업 후, 코달은 사진작가 마크 페겔슨의 어시스턴트가 됐다. ＜오토카＞와 ＜클래식 & 스포츠카＞로 이직하기 전이다. “어렸을 때 저는 디지털 사진에 매료됐습니다. 2002년 오래된 미놀타 카메라로 시작했죠. 필름은 제게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이미지와 놀았죠. 저의 매형이 포토샵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알려줬습니다. 결과물에는 항상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집착의 시작이었지만, 자동차와 컬러 사진은 언제나 제게 흥미와 영감을 주었습니다.”
코달의 영감은 다양한 영역에서 얻어진다. 구스타프 클림트나 큐비스트의 아트 무브먼트에서부터 아그니에슈카 도로셰비치의 드라마틱한 자동차 사진까지 말이다.
코달은 그의 ‘카 앤드 컬러’ 시리즈와 더불어 특별한 임무도 맡고 있다. 최근 그의 프로젝트는 DB5와 DBS가 등장하는 애스턴마틴 마니아들을 위한 세 개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현재 기아 영국 본사에 컷 업 몽타주로 걸려 있다. “모든 자동차가 3D 모델로만 작업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주제를 통해 그려져야 하죠. 제가 좋아하는 차 중 하나는 페라리 456입니다. 예술 작품으로 특별히 만들어 본 것이죠. 이외에도 제게 영감을 주는 멋진 차들이 많습니다. 전설적인 부가티 타입 57 아틀란틱은 새로운 작업에서 가장 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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