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스펙터 쿠페를 예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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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스펙터 쿠페를 예상하다
  • 펠릭스 페이지(Felix Page)
  • 승인 2021.12.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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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플랫폼과 롤스로이스만의 기계적 감성을 갖춘 전기차가 2023년 등장한다
일렉트릭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쿠페인 레이스를 대체한다. <오토카>가 그린 예상 이미지

롤스로이스는 2023년 말에 브랜드의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다. 그리고 2030년까지 전체 모델 라인업에서 내연기관 엔진 모델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속하는 전동화 전략에 불을 붙이는 모델은 올 뉴 스펙터다. 스펙터는 이미 잘 알려진 온로드 개발 프로그램을 공론화하기에 앞서 “즉흥”적으로 선보였던 모델이다. 

은퇴하는 레이스 쿠페와 닮았다. 개발중인 프로토타입은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헨리 로이스 경의 인용구 중 하나가 장식돼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문구다. 

“완벽함을 위해 노력하라, 최고를 더 낫게 만들어라. 선행이 없다면 그걸 디자인하면 된다”(Strive for perfection in everything you do. Take the best that exists and make it better. When it does not exist, design it).” 

스펙터의 맞춤형 기술들을 살펴보면 이 문구에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다. 롤스로이스가 “어느 그룹과도 전략을 공유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BMW의 새로운 i4와 iX 전기차에 들어가는 클러스터 아키텍처(CLAR)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신 굿우드는 최근 도입된 고급형 모듈 방식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이 플랫폼이 “확장성과 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컬리넌과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다른 내연기관 엔진 모델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파워트레인을 가진 모델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팬텀에 무게, 정교함, 강성 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 사용돼 온, BMW가 개발한 V12에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을 수용하기 위해 처음 마음먹은 것이다. 

롤스로이스가 지난 2016년 공개한 미래 EV 콘셉트카 103EX

스펙터의 동력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부 사항은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다. <오토카>가 질문했을 때 뮐러 오트보쉬는 “BMW 그룹의 기존 자동차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우리에게 통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듀얼 모터를 갖춘, 앞으로 나올 iX M60 모델은 롤스로이스 모델에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V12 6.6L 트윈 터보차저의 출력과 거의 비슷한 출력을 내기 때문이다. 

최종 제품 디자인에 대해 뮐러 오트보쉬는 프로토타입이 공도를 달릴 때 더 많은 단서들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당신이 지금 기본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나중에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패스트백이 선명하게 보인다; 위장막 문구는 헨리 로이스가 한 말이다

그림으로 그려진 테스트 카의 특징 대부분은 위장됐지만, 뮐러-오토보쉬는 “패스트백 지향”의 디자인이 양산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확인시켜줬다. 처음에는 럭셔리 전기 쿠페와 견줄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년간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위해 테스트 카가 만들어질 것이며, 이 차는 2413억km를 달린다. 롤스로이스 말로는 약 4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스펙터의 도로 주행 테스트 시스템의 시작은 롤스로이스가 팬텀 기반의 102EX 테스트 콘셉트 모델을 보여준 지 불과 10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102EX 콘센트 모델은 최고출력 384마력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과 7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최장 193km를 달릴 수 있었다. 

2016년 훨씬 더 급진적인 모델로 나왔던 103EX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출력과 얼마나 많은 디자인 요소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전기차에 녹여 넣을 것인가를 보여줬다.   

 

 Q&A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의 EV 주행 가능 거리와 충전 시간은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꽤 오랫동안 전기 롤스로이스를 실험해왔다. 한 가지 배운 것은 충분한 범위와 충전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고객은 도시 안이나 외곽에 살고 있다. 그들은 장거리 통근을 하지 않으며, 장거리 여행에는 우리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세계 많은 고객들과 얘기해봤다. 그들의 집과 사무실에 충전기가 있다고 했다. 그러니 충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일반 자동차 브랜드가 가진 도전 과제를 갖고 있지 않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따지지 않아도 롤스로이스라는 것이다.”

롤스로이스 라인업에서 가솔린 엔진이 그립지 않을까?

“그렇게 말해줘서 기쁘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12기통 엔진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030년까지 완전히 전기를 사용할 것이고 12기통 엔진도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잊어서도 안 될 것이다. 당장 전동화로 옮겨가겠다는 뜻이 아니다. 부드럽게, 제법 오랜 시간을 두고 바뀌어 간다. 분명 고객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랫폼 공유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 

“우리 고객은 기술과 세부 사항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젊고 고학력의 클라이언트들이 말이다. 대부분 질문은 이 안에 뭐가 들었나, 내가 지불한 것인가이다. 

따라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순수 매력 포인트만으로 선택되어지던 시대는 갔다. 그리고 고객은 실속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기차로 넘어가도 여전히 수제로 만들 수 있나? 

“분명하다. 우리 유전자에 있다.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 현재 첫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원-라인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모든 차는 똑같은 라인을 타고 간다. 전기차도 포함해서 말이다. 롤스로이스에서 꿈꾸는 모든 것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전기차에서 구현될 수 있다. 아름다운 차를 만드는 우리의 문화 속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당신의 목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BMW 그룹의 야망을 어떻게 채워줄 것인가?

“우리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BMW그룹의 약속을 따를 것이다. 스펙터가 그 스텝의 가장 중요한 첫발이 된다. 또한, 우리가 이미 매우 지속가능한 회사라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롤스로이스 역사상 제작된 모든 자동차 중 80%가 아직 운행 중이다. 굿우드 헤드쿼터 역시 지어진 첫날부터 매우 지속가능한 사업이었다.”

배터리 또는 수소 연료 전지 중에 어디에 더 비중을 두는가? 

“BMW그룹은 수소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 iX5 하이드로젠 모델을 공개했다. 연료전지는 그룹이 다른 방향으로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합당한 이유가 마련됐다. 그럼 나중에라도 될 수 있을 거다. 현재 우리에게는 배터리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차선책을 두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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