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기차, 전년보다 2배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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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기차, 전년보다 2배 이상 팔렸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2.02.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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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동향) 2021년 글로벌 전기차(BEV) 신차 판매량은 472만 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미약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2% 증가로 완성차 전체 판매량의 5.8%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중국, 유럽, 미국, 한국 등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중국은 판매량 및 성장률 측면에서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서 자리 잡았다. 

완성차그룹별로 볼륨 모델의 증산에 성공한 테슬라, 초소형 전기차로 인기를 끈 상해기차, 전기차 전용 모델의 본격 판매를 시작한 폭스바겐이 세계 전기차 판매순위 1~3위 기록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제조 부문에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고, 상해기차는 상해GM우링의 ‘홍광 MINI’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카테고리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 `21년 Top5 모델 판매량: 테슬라 모델3(47.0만대), 모델 Y(42.6만대), 상해GM우링 훙광 MINI(41.9만대), BYD 한(汉)(8.7만대), 체리기차 eQ1(7.7만대)

폭스바겐은 본격 양산에 돌입한 전기차 ID.3, ID.4 등의 판매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현대차그룹도 다양한 신차 출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내수 전기차 판매량은 연 2만 대 수준이었으나 `21년부터 현대 아이오닉5(4월), 기아 EV6(8월), 제네시스 eG80(7월)·GV60(9월)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이 늘어났다.

승용 및 SUV 부문으로 한정하면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뚜렷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으며 `21년에는 아이오닉5, EV6 등의 볼륨 모델이 테슬라 모델 3·모델Y 판매량을 추월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하며 고가 전기차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다.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전기차 모델의 부재, 기존 모델 노후화 등으로 다소 미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중견 3사 중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이모션’, 한국GM(쉐보레)이 ‘볼트EUV’` 등을 `22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22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국가별로 구매보조금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지역별 판매량 증가세는 상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도 주요 완성차기업 및 신생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특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볼륨 모델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는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니켈·코발트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응한 완성차 기업의 공급망 관리 역량 차이가 실제 전기차 판매량에 반영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은 최근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보조금 영향이 큰 초기 시장이다. 올해 일부 국가의 구매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라 지역별 판매 양상 및 증가세는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확보한 테슬라 등 주요 업체 외에는 보조금 변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21년 대비 30% 삭감할 예정으로 보조금과 무관한 초소형 ·고가 전기차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보조금 적용 대상인 일부 제조사의 전기차 판매량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80만엔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토요타 전기차 BZ4X가 출시되는 시점인 `22년 중순 이후가 주목된다. 

한국은 전기차 1대당 국고보조금이 감소(800만→700만 원)하고 보조금 100% 지금을 위한 차량 가격 상한선이 하락(6000만→5500만 원)함에 따라 보조금 적용 모델로의 판매량 쏠림이 예상된다. 한편, 대당 국고보조금은 축소 중이나 전체 예산은 늘어나는 중이다.(`20년 0.8조 원 → `21년 1.2조 원 → `22년 1.9조 원)

자료 제공 : 한국자동차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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