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용 F1 머신, 1049마력 메르세데스-AMG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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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용 F1 머신, 1049마력 메르세데스-AMG 원
  • 그렉 케이블(Greg Kable)
  • 승인 2022.06.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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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첨단 기술 무기고에서 나온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가 마침내 포뮬러 원(F1)에서 영감 받은 하이퍼카 원(one)을 양산차로 선보였다. 고객 인도는 올해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프로젝트 원 콘셉트로 발표된 하드코어 쿠페는 메르세데스 자동차 중 가장 강력한 로드카로, V6 1.6L F1 엔진과 4개의 전기 모터를 달고 최고출력 1049마력을 낸다.

최고시속 352km로 제한된 이 차는 또한 24년 전 최고시속 344km를 달린 CLK GTR을 능가하는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생산 차종이 된다.

2인승 하이퍼카는 메르세데스-AMG의 일반 로드카 운영과 영국에 본사를 둔 메르세데스-AMG F1 팀 및 AMG 고성능 파워트레인 사업부가 긴밀히 협업한 결과다.

모두 275대 이하만 생산 예정이며 가격은 275만 달러(220만 파운드, 약 34억6천만 원)에 설정된다. 원래 2019년에 계획되었지만, 주로 첨단 파워트레인과 F1 등급 능동 공기역학의 배출 규정 준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로 형상은 모든 표면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일부는 활성 상태다

올라 켈레니우스(Ola Källenius) 메르세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프로젝트에 대해 "회의록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가야겠지만, 우리가 승낙했을 때 술에 취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농담했다. 

애스턴 마틴 발키리 및 페라리 SF90 스트라데일과 경쟁하는 AMG 원의 기본 뼈대는 일체형 강철 롤바가 장착된 탄소 섬유 모노코크다. 이 시스템은 가솔린-전기 파워트레인을 위한 대형 리어 서브프레임 구조와 탄소 섬유 및 티타늄 리어 섀시를 지원한다.

휠은 앞 19인치, 뒤 20인치로 단조 알루미늄과 선택적으로 단조 마그네슘이 표준 장착된다. 탄소 섬유 요소를 사용하여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브레이크 및 휠 하우스에서 열 방출을 지원한다. 맞춤식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RM01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V6는 영국의 F1 엔진을 개조한 것으로, 메르세데스가 8개의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게 해준 엔진이다. 레드 라인 부근에서 9000rpm, 2000rpm에서 56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산한다. 

기존의 모든 배기 가스 배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전기적으로 가열 가능한 촉매와 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공급받는다. 또한 티타늄 리어 소음기를 사용한다.

 

4개의 전기 모터는 최신 메르세데스-AMG F1 머신에 사용되는 것을 포함한다. 121마력 모터는 터보차저와 전자식 컴프레서 사이의 샤프트에 장착되며, 161마력 모터는 엔진에 위치해 구동축에 연결된다. 161마력의 추가 모터 2개가 프런트 액슬에 통합되어 있다.

총 시스템 출력은 1049마력이다. 이전의 가장 강력한 AMG 로드카인 GT 블랙 시리즈보다 329마력이나 높다. 이에 비해 발키리는 1160마력, SF90 스트라델라는 986마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AMG는 드라이브트레인의 복잡한 특성을 이류로 대표적인 토크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0→시속 100km 가속 2.9초, 0→시속 200km 가속 7.0초, 0→시속 300km 가속은 15.6초만에 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 개발된 수동 기반 자동 7단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에 고정된 시프트 패들을 통해 구동력을 전달한다. 주행 모드는 6가지가 있다. 레이스 세이프, 레이스, EV, 인디비주얼, 레이스 플러스 그리고 스트랫(Strat) 2로, 뒤의 2개는 트랙용이다.

레이스 세이프는 파워트레인의 온디맨드 하이브리드 특성을 제공한다. 레이스에서는 엔진이 항상 작동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사용된다. EV는 순수 전기 모드, 레이스 플러스는 리어 윙을 미리 정해진 각도로 전개하여 다운포스를 추가하고 서스펜션을 낮춤으로써 공기역학 기능을 끌어올린다. 

 

레이싱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

스트랫 2(메르세데스-AMG의 F1 머신에 적용된 Strategy 2 설정에서 따온 이름)는 모든 것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 보다 극한의 공기역학적 설정, 더 단단한 서스펜션 튜닝, 모든 동력원에서 최고출력을 제공한다. 이중에서도 최고는, 엔진을 통한 배터리 충전과 더불어 브레이크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충전 버튼이 있다는 점이다.

더 원의 인테리어는 합성 피혁과 탄소섬유 조합으로 다듬어져 있다. 얇고 조절 불가능한 시트는 모노코크 차체의 바닥에 직접 고정되어 있어 운전자와 승객은 최대한 낮게, 엉덩이를 발보다 낮게 기울인 자세로 앉아야 한다. 

에어백이 장착된 F1 스타일의 직사각형 스티어링 휠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및 리어 윙을 위한 변속등과 주행 모드를 위한 로터리 컨트롤을 갖추고 있다. 운전자 앞 계기와 차량 데이터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위한 중앙의 두 개 직사각형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에 장착되어 있다. 

에어컨과 전동 윈도가 표준이며, 리어 윈도가 없을 때 카메라를 통해 작동하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도 표준이다. 중앙 저장 영역에는 두 개의 USB-C 포트가 있다. 짐 실을 공간은 따로 없지만, 작은 짐은 시트 뒤쪽과 센터 콘솔 위에 보관할 수 있다.

 

가장 빨랐던 메르세데스 로드카들

2021 Mercedes-AMG GT Black Series (325km)

AMG는 전 세계의 랩 기록을 박살낼 수 있는 트랙 몬스터를 만들면서 GT와 작별을 고했다. GT 블랙 시리즈는 720마력을 뿜어내는 V8로, 원 이전에 가장 강력한 AMG였으며 시속 325km를 낼 수 있었다. 

 

1998 Mercedes-Benz CLK GTR (345km)

메르세데스가 GT1 레이싱에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CLK GTR은 6.0L 612마력 V12를 탑재해 0→시속 97km 가속 3.8초를 냈다. 단 20대의 쿠페와 6대의 로드스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만약 길에서 하나를 보게 된다면 매우 운이 좋은 것이다.

 

2009 Mercedes-McLaren SLR Stirling Moss (349km)

메르세데스의 2000년형 F1과 맥라렌의 제휴는 현대의 가장 상징적인 GT 중 하나인 SLR을 탄생시켰다. 641마력 스털링 모스는 최종 버전이자 가장 빠른 버전이었다: 앞유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속 349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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