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X-60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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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X-60 시승기
  • 피어스 워드(Piers Ward)
  • 승인 2022.08.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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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마인드를 가진 마쓰다가 브랜드 최초 PHEV이자 가장 강력한 로드카를 만들어냈다

차에 올라타서 묵직한 버튼을 눌러 시트를 움직이는 건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는 없다. 마쓰다 CX-60은 안면 인식 기술이 있어 당신의 손가락도 쉬게 만들어 준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앉아서 점심으로 무얼 먹을지 걱정하는 것. 주변 모든 것이 전자동으로 작동하니까 말이다. 

사실 마쓰다는 진일보했다. 엔지니어들은 여러분의 시트 위치를 최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 100% 딱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고객들은 반길 수 있을 정도다. 차에 올라타면 맞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것만은 사실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X-60은 마쓰다의 핵심 재원이다. 토요타 라브4와 스즈키 어크로스를 라이벌로 겨냥하는 용감한 하이브리드 버전 모델이다. 마쓰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선보인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했다. 차체 너비가 넓은 형태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CX-70과 7인승 모델 CX-80 모델에도 적용될 플랫폼이다. 

또한, 최근 작업에 들어간 마쓰다의 가장 강력한 로드카에도 이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 로드카는 4기통 2.5L 휘발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23마력, 50.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134마력 동기식 모터가 내연기관 엔진과 새로운 변속기 사이에 탑재된다. 전자동으로 조절되는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는 8단 자동변속기에서 토크 컨버터 역할을 수행한다. 미끄러짐이 적고 에너지 손실이 22% 감소한다. 

좀 더 빨라졌고 바디 컨트롤도 좋다. 그리고 주행 품질도 좀 더 세련됐다 

스케이트보드 스타일의 17.8kWh 배터리는(7kW 플러그로 2시간 20분만에 충전된다) 스카이액티브 멀티-솔루션 스케일러블 아키텍처 플랫폼(Skyactiv Multi-Solution Scalable Architecture platform)이라고 이름 지었다. 전기 주행거리만 62.7km에 달한다. 토요타의 74.8km보다 약간 짧다. 

내부는 마쓰다의 언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터치스크린 대신 자리한 물리 버튼은 다루기가 더 쉽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로터리 다이얼과 버튼으로 작동된다.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라이벌 브랜드에게 논리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을만큼 합리적이다. 

뒷좌석 레그룸은 예상했던 대로 마쓰다 CX-5 형제차와 비슷하다. 다만 바퀴 사이의 길이가 172mm 더 길다. 그리고 CX-6는 주니어용 접이식 뒷좌석을 유지하므로 부츠 용량이 570L로 늘어난다. 

새로운 모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엔진 노트다. CX-5는 계속 웅얼거렸고 CX-60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똑같은 2.5L 휘발유 엔진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기 동력의 보조와 추가적인 추진력 덕분에 회전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만약 회전수를 올린다면 조금 거친 소리를 내겠지만, CX-5의 것만큼은 아니다. 방음은 CX-6가 더 좋고 기어박스도 더 세련됐다. 전기 모터 부스터 덕분에 이처럼 빠르게 달리는 브랜드 성향은 더이상 새로운 게 아니다. CX-60은 살짝 충격적일만큼 빠르기도 하지만 어떤 식으로 달리든지 페달을 밟는 방식은 다루기가 쉽다. 

버튼과 다이얼(그리고 터치스크린의 부재)은 조금 더 다루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전기 모드로만 달릴 때는 부드럽고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더욱 빠른 속도를 낸다. 79.9km/L의 공식적인 복합 연비는 비현실적이다. 몇 시간 동안 주행하고 확인한 시승차의 연비는 34.0km/L에 가까웠다. 

주행 느낌은 일반적이면서도 꽤 세련됐다. 이 차는 더블 위시본을 앞쪽에 그리고 멀티 링크를 뒤에 달았다. 괜찮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으며 제어 수준도 상당한 수준이다. 더 넓은 패밀리 SUV 클래스 내에서는 가장 단단한 느낌이지만, 그만큼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차체를 다루기에는 좋다. 이런 성향과 맞물려 정밀한 스티어링 기능은 흥미로운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BMW X3 정도는 아니지만, 직접적인 라이벌보다는 낫다. 

CX60은 마쓰다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 로드카에 대한 다음 단계다.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반 전동화 모델이나, 전기차 모델을 포함하는 것. 브랜드가 처음부터 정의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좋은 징조다. 

CX-60의 가격은 중간 정도 호무라 트림에서 4만6700파운드(약 7470만 원)이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 차다

마쓰다 CX-60 2.5 e-스카이액티브 PHEV 호무라 오토 AWD

늦은 감이 있지만, 충분히 인상적이다. 부드러운 스타일링과 다루기 쉬운 페이스 두 가지를 잘 섞었다. 

가격 4만6700파운드(747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488cc, 휘발유, 전기 모터 추가
최고출력 323마력/6000rpm 최대토크 50.9kg·m/4000rpm 변속기 8단 자동 4WD
무게 1995-2072kg 0→시속 100km 가속 5.8초 최고시속 199km 배터리 17.8kWh (종합)
복합연비 188.0mph(79.9km/L) 전기 모드 주행 거리 6만2751km 배출량 33g/km
라이벌 토요타 라브4, 스즈키 어크로스 PHEV, 볼보 XC60 리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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