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열고 하이킥, 페라리 SF90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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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열고 하이킥, 페라리 SF90 스파이더
  • 마크 티쇼(Mark Tisshaw)
  • 승인 2022.08.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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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접이식 하드톱과 함께 제공된다

미라에서 테스트 주행 때 페라리 SF90 스트라데일은 우리 <오토카>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다. 서킷에서의 쉬운 핸들링으로 새로운 랩타임을 만들고 새로운 가속 기록도 여기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별점 다섯 개를 받지는 못했다. 

미드십 V8 1000마력(986bhp)에서부터 뽑아내는 놀라운 퍼포먼스는 시리즈 양산 페라리에서는 처음 추가된 하이브리드 기술로부터 나온다. 놀라운 성능이나 반응성 등 좋은 것들을 많이 추가했지만, 전자식으로 조작되는 핸들링과 무게 등의 희생을 치러야 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성능에 대한 벤치마크와 기술적 자랑거리에 감탄하면서도 미드 엔진 페라리의 달콤하고 섬세하며 자유자재로 흐르는 특성에 대해서는 걱정이 들었다. 다가오는 하이브리드 세계에서 다소 재미없는 것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그렇지만 우리는 V6을 중심으로 구축된 F8 트리뷰토의 대체 모델이자 하이브리드인 296 GTB를 몰고 나서는 그 걱정을 멈췄다.

이처럼 놀랍고 생동감 넘치는 미드 엔진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동일한 라인업에 올려놓으면 SF90 스트라데일은 어떻게 될까? 가장 비싸거나 가장 강력한 페라리(또는 냉소적으로 가장 진보한 페라리)만을 원하는 고객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루프 부분만 쿠페와 다른 디자인

그 고민은 그들에게 남겨두며 우리는 페라리에서 최신 모델인 SF90 스파이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다. 예상대로 SF90 스트라데일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이 두 차는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뉴 페이스는 접이식 하드탑을 단 14초 만에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시속 48km까지 조용한 전기 동력 주행 그리고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시속 320km를 달리는 것까지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페라리는 영리한 폴딩 시스템 덕분에 하드톱을 접어 넣으면 100L의 공간을 차지한다고 했다. 보통은 150에서 200L의 공간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50에서 100L의 공간이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적재 공간은 쿠페에서처럼 여전히 인색하다. 75L의 공간이 앞쪽에 있는데, 충전 케이블과 작은 배낭, 그리고 아마도 신발 한 켤레가 들어갈 정도다. 이점에 어떤 사람들은 이미 실망했을 수도 있다.

표준 서스펜션 설정에서 SF90 스파이더는 최고급 그랜드 투어러처럼 놀라울 정도로 좋은 인상을 준다. 의외로 편안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장거리 여행에도 탁월한 동반자다. '1000마력'이라는 숫자를 들었을 때, 약간의 긴장감과 공포감이 느껴질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다. 파워트레인의 정교함은 섀시까지 확장된다.

이 차는 순종적인 여행자 역할도 할 수 있는 하이퍼카다

뭐랄까? 단순히 무섭거나 도로가 턱에 내던져지는 기분은 아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아홉 번째, 그리고 마지막까지의 인상은 이 차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백과사전과 같은 이 차는 속도와 드라이빙 모드, 거의 모든 기어에서의 반응성과 페이스를 묘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 그럼 이걸 다른 이야기에 녹여보자. 몇 년 전 나는 라스베이거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드래그 레이싱을 한 적이 있다. SF90 스파이더에서 오른발이 아래로 깊숙이 내려갈 때마다 그 기억이 되살아난다.

SF90 스트라데일은 훨씬 더 친숙하다. 엄청나게 빠른 조향과 앞쪽 토크 벡터링 액슬이 작동하는 것처럼 날카로운 턴인, 엄청난 수준의 트랙션과 코너링 속도에서 더블 테이크(Double Take)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즉 안정성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속도를 자신 있게 조절할 수 있다. 

두 사람을 위한 공간, 그리고 딱 그 정도. 스티어링 휠 뒤 스크린에 뜬 다이얼과 인포테인먼트 

이제 SF90 스트라데일보다 괜찮아 보이나? 로드카로는 그렇다. 도로에 올라선 쿠페는 역동적인 타협이 없으며 지붕을 내린 상태에서 모든 것을 즐길 준비가 다 됐다. 싫어할 게 뭐 있나?

속도 제한이 있는 공공 도로에서 운전할 때 SF90은 더욱 흥겹다. 목청을 가다듬고 노래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쿠페와 컨버터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이건 능력치의 확대다. 도로에서 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멀리, 많은 능력이 개방된다. 그래서 여러분에게는 정말 트랙이 필요하다. 성숙해진 퍼포먼스 레벨은 성숙한 핸들링과 전혀 다른 세계의 한계를 맛볼 수 있다. 

 

페라리 SF90 스파이더     

엄청난 퍼포먼스를 갖춘 기술적 걸작

가격 41만8233파운드(약 6억6910만 원) 엔진 V8, 3990cc, 트윈터보차저, 휘발유, 전기 모터 3개
최고출력 986마력(bhp) 최대토크 81.4kg·m 변속기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4WD 무게 1670kg
0→시속 100km 가속 2.5초 최고시속 340km 배터리 7.9kWh 연비 na
전기모드 주행거리 25.7km 배출량 149g/km 
라이벌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맥라렌 765LT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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