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거티 인터내셔널(Hagerty International)이 이번 주말(9월 16~18일) 영국에서 열리는 2022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매우 희귀한 클래식카 1954 페가소 사우칙 쿠페(Pegaso Saoutchik Coupe)를 전시한다.

페가소는 트럭, 버스, 트랙터, 장갑차를 만들던 스페인 자동차 제조업체로 한때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카를 생산했다. 옛 히스파노 수이자(Hispano-Suiza) 공장에 기반을 두었다.  이 글래머러스한 페가소 쿠페는 코치빌더 사우칙에 의해 회전계 9000rpm의 V8 엔진을 얹고 1952년에서 1954년 사이 단 18대만 만들어졌다.

자크 사우칙(Jacques Saoutchik)에 의해 설립된 코치빌더 사우칙은 1930년대 히스파노 수이자, 메르세데스-벤츠 및 부치알리(Bucciali)와 같은 디자인을 계승해 명성을 얻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페가소 사우칙 쿠페는 그 18대 중 한 대인 섀시넘버 0146으로 1954년 파리 오토살롱에 전시되었던 오리지널 모델이다.

페가소는 1946년 설립된 에나사가 모기업이다. 1990년 이베코가 에나사를 인수하면서 페가소 제품은 거의 시장에서 사라졌다. 페가소는 이베코의 서브 브랜드 이름으로 명맥만 남아있다.  

한편, 2022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페가소를 비롯해 다양한 클래식카를 전시하는 헤거티(Hagerty)는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클래식카 소유자에게 포괄적인 보험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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