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스위프트, 피아트 판다 4×4의 진짜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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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스위프트, 피아트 판다 4×4의 진짜 라이벌
  • 리차드 웨버
  • 승인 2013.09.2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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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스위프트를 위한 페이스리프트 시간이 왔다. 라인업이 변경됐고 (고려해볼 만한) 네바퀴굴림 변형 모델이 추가됐다. 사실 기본형 스위프트의 새로 디자인한 앞 범퍼, 신형 휠과 수정된 실내는 아름다움을 쫒아 변화한 것은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식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스위프트 스포츠 1.6은 이제 500파운드(약 80만원)를 추가하면 5도어 모델을 살 수 있다. 한편, CO₂ 배출량이 7% 적은 1.3L 디젤 모델도 5도어 모델을 고를 수 있지만, SZ4 트림에서만 고를 수 있다.

즐거운 부분은, 피아트 판다 4×4를 노리는 네바퀴굴림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피아트처럼 스위프트 4×4는 비스커스 커플링 방식으로 언제나 네 바퀴를 굴린다. 앞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 뒤쪽에 더 많은 힘을 보낸다.

SZ4 4×4는 다양한 장비를 갖췄다.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와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로 단장했으며, LED 러닝 라이츠, 폴딩 미러, 키리스 스타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장비를 더했다. 이는 앞바퀴굴림 모델보다 1천800파운드(약 300만원) 더 비싸다.

모든 스위프트 4×4는 직렬 4기통 1.2L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94마력이며, 최대토크는 12kg·m이다. 5단 수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네바퀴굴림 구동계를 더하며 무게가 65kg이 늘었지만 여전히 공차중량은 1톤에 가깝다. 다행히 기어박스는 잘 조율됐고 재빠르다.

왜냐면 좀 달리기 위해서는 회전수를 4,500rpm에서 6,000rpm 사이에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리는 크지 않다. 5단 기어로 순항할 때는 3,000rpm을 조금 넘기면 침묵에 가깝다. 피아트 판다는 네바퀴굴림을 택하며 차고를 50mm 높였지만, 스위프트는 25mm만 높였다.

다만 낮게 자리한 뒷바퀴 디퍼렌셜 때문에 지상고는 그대로 유지됐다. 추가된 차고는 핸들링 감각을 손상시키지 않았다. 승차감은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사소한 불만이 생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매우 좋다.

스위프트를 몰아붙이면 낮은 접지력의 노면에서도 차체를 잘 제어한다. 겨울이 다가와 노면이 미끄러워지면 윈터 타이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운동성능과 스티어링 감각은 약점이다. 스티어링은 정확하지만 가벼워 당황할 수 있다.

글: 리차드 웨버(Richard Webber)

SUZUKI SWIFT 1.2 SZ4 4×4 5DR
0→시속 100km 가속: 13.4초
최고시속: 165km
복합연비: 18.2km/L(복합연비)
CO₂ 배출량: 126g/km
무게: 1085kg
엔진: 직렬 4기통, 1242cc, 휘발유
최고출력: 94마력/6000rpm
최대토크: 12.0kg·m/4800rpm
변속기: 5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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