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재미있고 높은 지붕의 미니 MPV는 이제 곧 있을 출격을 위해 단장을 마쳤다. 새로운 보닛과 그릴, 새로 디자인 된 범퍼들, 새로운 보디컬러와 몇몇 인테리어 트림 업그레이드가 스플래쉬를 단숨에 슈퍼스타로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이 귀여운 5도어가 다시 나왔다는 것으로 충분히 흥분되는 일이다.

기계적인 관점에서, 스플래쉬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트림 레벨에 따라서는 1.0L나 1.2L 휘발유 엔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하체는 스위프트와 공유한다. 탑 레벨인 SZ4는 4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나온다. 다른 모델들은 5단 수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우리는 1.2L SZ4 모델을 테스트해 보았다.

여전히 재미있는 차다. 더욱이 94마력을 내는 1.2L 4기통 휘발유 엔진을 얹은 것을 고려하면 말이다. 스플래쉬는 내리막길에서 특유의 그립감과 보디 컨트롤로 장기를 발휘한다. 스티어링은 스위프트만큼 스포티하지 않지만, 정확하고 무게 배분이 확실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내부는 성인 4명이 불편하지 않게 앉거나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는 없다. 실내는 수수하게 꾸며져 있지만 SZ4 레벨에서는 옵션으로 몇 가지를 꾸밀 수 있다. 실제로도 더 나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글 : 팀 딕슨(Tim Dick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