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신형 캘리포니아 T 완전 공개… 강력한 친환경 터보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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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신형 캘리포니아 T 완전 공개… 강력한 친환경 터보 엔진
  • 대런 모스
  • 승인 2014.02.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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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신형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공개했다. 이름은 캘리포니아 T. T는 터보의 이니셜이다. 낮은 무게 중심을 위해 최대한 차체 아래쪽에 단 V8 3.8L 트윈 터보 엔진으로 7500rpm에서 최고출력 560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77kg‧m나 된다.

이 엔진은 2013년 9월에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사장이 발표한 새로운 5년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2018년까지 2억 유로(약 2895억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한 상태며, 이는 신형 자동차와 신형 엔진 개발에 대부분 사용될 예정이다.

이미 이 엔진의 다른 버전이 마세라티에서 사용된 바 있지만, 페라리는 마세라티의 3799cc에 비해 3855cc로 늘렸고 성능을 위해 새로 설계한 평면 크랭크를 사용해 출력과 토크를 늘렸기 때문에 큰 차이를 뒀다고 밝혔다. 더불어 CO2 배출량도 더 낮다.

페라리의 설명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T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안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5km다. 또한 기존 모델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성능 및 구조를 자랑한다. 페라리는 우선 연비 상승을 들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는 15% 가까이 올랐다. 복합연비 기준 9.6km/L다. 스톱 스타트 시스템을 달아 CO2 배출량도 250g/km로 줄였다.

캘리포니아 T는 업그레이드 된 크랭크샤프트와 배기 매니폴드를 단다. 페라리는 이 차의 소리를 “기존보다 더욱 강력하다”라고 설명했다. <오토카>의 스파이샷 사진 기자의 보고에 의하면 신형 캘리포니아는 현행 모델보다 더욱 큰 소리를 낸다.

브레이크는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로 바뀌었다. 시속 100km로 달릴 때 34m만에 완전히 설 수 있다. 서스펜션 또한 개선됐다. 새 스프링과 마그나라이드(Magnaride:자성을 이용한 자동 변환) 댐퍼의 최신형 버전을 적용했다. 기존보다 작동 속도가 50% 이상 빠르다.

페라리는 캘리포니아 T의 늘어난 출력에도 불구하고 전 모델보다 다루기 쉬우며 더욱 안락한 주행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스티어링 셋업은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수정됐으며, 건조 중량은 옵션인 경량 장비를 달았을 때 1625kg이다.

스타일링 개선은 현명했다. F12 베를리네타와 FF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미묘하게 재 설계했다. 현재 모델의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더한 디자인과 250 테스타로사에서 영감을 받은 측면 디자인이 빛을 발한다. 캘리포니아의 하드톱 지붕도 유지됐다. 14초만에 열 수 있다.

실내는 기존에 비해 아주 크게 개선됐다. 새로운 가죽 트림이 추가됐으며, 중앙에는 6.5인치 터치스크린 인포메인먼트 시스템을 달았다. 또한 차의 성능을 보여주는 별도의 터치 스크린을 달아 쓴다. 레이스 모드와 런치 컨트롤 버튼은 따로 단다.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모델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보 엔진을 단 페라리라고 어색해 할 필요는 없다. 과거에 페라리는 상당한 수의 터보 모델을 내놓았다. 슈퍼카의 최정점 F40, 288GTO, 208GTB, GTS 터보 등의 환상적인 페라리가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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