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쏘울 EV, 기아의 첫 번째 글로벌 전기차
[단독] 기아 쏘울 EV, 기아의 첫 번째 글로벌 전기차
  • 맷 버트
  • 승인 2013.11.1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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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카>의 맷 버트(Matt Burt)가 기아의 신형 쏘울 EV를 시승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내 시장만을 노린 레이 EV와는 다르게, 쏘울 EV는 국제 시장을 노리고 만든 기아의 첫 번째 수출용 전기차. 그는 “기아의 첫 글로벌 EV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맷 버트의 평가를 살펴보자.

둥글고, 재밌게 생긴 신형 쏘울은 전 세대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번에 시승한 전기차(EV) 버전도 마찬가지다. 신형 쏘울의 기본 제원을 그대로 따랐다. 신형 쏘울 EV는 기아가 처음으로 내놓는 국제 시장 판매용 전기차다. 기아 전기차의 계보를 따르면 레이 EV가 있다. (레이 EV는 3년간 조용히- 한국에서만 돌아다녔다)

신형 쏘울은, 유럽 시장용 기아 씨드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다. 전 모델에 비해서 넓어졌고,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20mm 늘어나 2,570mm가 됐고, 차체 강성은 29%가 늘어났다. 서스펜션 설계 구조 또한 바뀌었다. 다만 이 플랫폼에다가 배터리 팩을 집어넣기 위해서 구조가 살짝 바뀌었다.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숨겼다. 때문에 트렁크 공간 일부를 희생해야 했고 무게도 200kg 정도 늘어났다.

기본형 쏘울과 비교하자면, 겉으로 드러나는 큰 차이는 없다. 공기 역학을 위한 몇몇 장식과, 헤드램프, 보닛, 그릴 디자인을 바꿔 차이를 줬다. 타이어는 16인치 저굴림저항 타이어다. 그릴을 보면 2개의 충전구가 있다. 각각 기본 충전과 급속 충전이 된다. 일반 가정용 전기로는 완충에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급속 충전을 하면 80% 충전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우리가 탄 쏘울 EV 시제차는 완전히 위장막을 씌우고 있었지만, 그래도 디자인에 대한 몇 가지 힌트는 얻을 수 있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르노 조에(ZOE)나 닛산 리프(LEAF)와는 달리, 휘발유 엔진을 얹는 일반형 쏘울을 닮긴 했다. 하지만 전 세대 모델에 비해 조금 더 깔끔해진 디자인과 실내는 조금 더 상위 시장을 노리는 듯하다.

다이얼과 게이지는 전용의 것으로 바뀌었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몇몇 부분에 손을 댔다. 앞부분 시인성은 약간 향상됐다. 얇아진 A필러 덕분이다. 기아 쏘울 EV의 최종 양산형 버전의 성능 부분은 여전히 검토 중에 있다. 기아의 고위 직원은 3개의 배터리 공급자를 상대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기아가 요구하는 성능은 완충 시, 최적의 상태에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닛산 리프가 주장하는 성능과 비슷하며, 포드 포커스 EV보다 앞선다.

더불어, 배터리의 운영 계획도 논의 중이다. 르노나 닛산처럼 배터리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자동차와 함께 배터리를 완전히 파는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가 논의에 올라있다. 이는 쏘울 EV의 최종 판매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승에 나섰다. 다른 EV들처럼, 쏘울 EV는 엔진음이 없기 때문에 가상 경고음을 만든다. 마치 멀리 있는 아이스크림 트럭이 내는 차임벨과 닮았다. 시속 20km 이하, 또는 후진할 때 소리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출발 할 때는 꽤 빠르게 달려나갔다. 가속은 부드러웠고 균일하게 출력을 끌어냈다. 그리고 아주 가벼운 스티어링 휠은 시가지 주행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였다. 기아가 목표하는 바로는 쏘울 EV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12초 내로 끊을 것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45km 정도가 될 것이다.

고속주행로에서는 약간 모자란 기분이 들었다. 스티어링 감각이 많이 애매했으며, 가속 페달을 땔 때마다 아주 강하게 감속했다. 배터리를 위한 제동-회생 시스템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감안해도, 쏘울 EV로 효율적인 탄력 주행을 할 수 없다. 시승차가 시제차였음을 감안하더라도, 쏘울 EV는 편안하게 달렸고, 도로의 충격을 잘 삼켜냈다. 하지만 빠르게 코너를 돌 때면 아주 크고 무겁게 느껴졌다.

만일 영국에서 한 대를 사려고 한다면 1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쏘울 EV는 영국 시장에서는 휘발유 모델이 등장한 이후, 약 6개월 정도 지나서 나올 것이다. 아마 영국에는 아주 한정된 대수의 차만 수입될 것이다. 가격은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약 2만5천 파운드가 될 것이다.(약 4천240만원)

쏘울 EV가 영국에서는 많이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차는 기아의 커져가는 야망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창구가 될 것이다.

글: 맷 버트(Matt Burt)

KIA SOUL EV PROTOTYPE(시제차)
가격: 2만5천파운드(약 4천240만원, 추정)
최고시속: 145km(추정)
시속 0→100km 가속: 12초(추정)
주행가능거리: 200km(추정) 
무게: 1550kg(추정)
모터출력: 81.4kW(111마력)
최대토크: 29kg‧m
배터리용량: 27kWh 리튬-이온
변속기: 단일감속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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