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소형 EV 트리오, '전기차 혁명'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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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소형 EV 트리오, '전기차 혁명' 앞당긴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3.1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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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EV5 데뷔에 이어 세단 EV4, 소형 SUV EV3이 뒤따른다

기아가 국내 처음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중소형 전기차 신모델 3종을 공개하고 '전기차 혁명'을 선도하고 가속화하겠다는 야심찬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전기차‘(EVs for all)라는 비전과 함께 EV6와 EV9의 성공적 자리매김에 이어, 더 많은 고객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델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가족 동반 현대인을 위한 준중형 전기 SUV EV5의 데뷔와 함께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이 소개되었다. 콘셉트 EV3는 기아 EV9의 장점을 소형 SUV에 구현한 모델이며, 콘셉트 EV4는 전기 세단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라인업 공개와 더불어 고객 편의성 및 신뢰성 향상, 충전 인프라를 포함하는 기아의 전기차 전략도 소개되었다.

  "기아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우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제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충전 인프라 가용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송호성 사장은 말했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기아의 전기차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첨단 전기차 기술,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전체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아만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전동화를 향한 가속화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또한 다양한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고, 실제 영업점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에게 차량 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에서 오프라인, 차량 내 상호 작용에 이르는 전체 고객 여정을 최대한 쉽고 즐겁게 만들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구매 전 단계, 구매 단계, 구매 후 단계가 포함됩니다"라고 브랜드 및 고객 경험 부문 류창승 본부장은 말한다.

  기아는 이번에 공개한 제품과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 대까지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3만 달러에서 8만 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라인업을 개발한다. 전기차 도입 속도가 더딘 신흥 시장에서의 초기 출시는 EV6와 EV9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3만5000~5만 달러 가격대의 EV5, EV4, EV3 등 B, C세그먼트 전략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제품 공급을 다양화하고 다양한 고객 선호도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 시설을 총 8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 시설들은 연구, 개발, 생산, 공급을 아우르며 한국을 중심 허브로 삼는다. 유럽에서는 중소형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고, 중국에서는 중대형 전기차 생산에 주력할 방침. 신흥 시장을 겨냥해 인도에서는 전략적으로 설계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도 인플레이션 저감법(IRA)에 대응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는 EV9과 EV6를 비롯해 EV5와 EV4 콘셉트, EV3 콘셉트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객에게 더욱 의미있고 더 나은 방향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며 중소형 신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EV5 : 패밀리카 니즈 위해 설계된 양산형 전기 준중형 SUV

기아의 세 번째 전용 BEV인 EV5는 새로운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차별화된 SUV 디자인을 선보인다. 브랜드 고유 디자인 철학인 '반대되는 것의 결합’(Opposites United)의 다섯 방향성 중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반영했다. 외관은 날카로우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주고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하학적 형상의 휠과 휠아치 등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실내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로 실내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마사지 기능의 릴랙션 시트와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접었을 때 완전 수평이 되는 2열 시트와 센터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EV5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한편 국내에서도 생산된다. 1열 벤치시트와 접이식 콘솔 암레스트를 달고 후면에는 넓은 테일 게이트와 함께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적용했다. EV5 중국 생산 모델은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 ᆞAWD 등 3가지로 운영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230kW의 합산 출력을 낸다. 중국 CLTC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 생산할 EV5도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ᆞ, AWD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게 최적화 개발 중이다. 첨단 히트 펌프 시스템을 장착하고, 회생 제동 시스템과 페달 하나로 가감속을 모두 할 수 있는 원-페달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인다. EV5는 더욱 강력한 성능과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GT'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실내에는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0인치 실내 온도 조절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통합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은 운전자에게 종합적인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해 운전 몰입도를 높여준다. 실내 전체에 걸쳐 물리적 버튼은 최소화되었다. 운전석, 동반석, 2열의 냉난방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3존 공조 시스템과 에어컨 냄새 저감 효과가 있는 애프터 블로우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기아는 EV5에 기존 V2L(Vehicle to Load) 기능에 추가로 V2G(Vehicle to Grid)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전력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V2G는 배터리의 유휴 전력량을 전체 전력망에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ᆞ전력망 양방향 충전 기술로 제반 환경이 구축된 국가 위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V4 콘셉트 : 전기차 세단의 본질을 재정의하다

콘셉트 EV4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반대되는 것의 결합' 방향성에서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주제로 한다. 최근 디자인 주도의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개발한 기술, 전문성, 창의성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별 차량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는 것을 넘어 전체 분야를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원동력이 된다. 기아가 콘셉트 EV4를 통해 전기차 세단의 본질을 재정의한다는 개념이다.

  4도어 형식의 EV4는 세단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라인은 단순한 세단이 아니라 혁신의 상징인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전기차 세단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외관은 '진보하는 힘'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감 넘치는 기하학적 대각선 캐릭터 라인과 풍부하면서도 기술적인 표면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하고 낮은 노즈와 길고 역동적인 롱테일 실루엣, 테크니컬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실내는 매끄럽고 넓은 수평적 레이아웃이 특징이며,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운전자 경험을 우선시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요소를 통합했다. 이를 위해 기아 디자이너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센터 페시아에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조 컨트롤 패널을 배치하고, 패턴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핀(pin)형 송풍구를 적용하는 등 실내 디자인을 개선했다. 누에고치 같이 아늑한 실내 분위기는 운전자가 새롭고 방해받지 않는 방식으로 차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EV4 콘셉트에는 주변 조명과 환기 패턴을 조정하는 새로운 '마인드 모드' 기능이 탑재되었다. '퍼포먼스'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하루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반대로 '세레니티' 모드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그래픽을 통해 사색과 휴식을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100% 재활용된 면사에 호두껍질 등을 천연 염료로 사용해 실내에 다양한 색상을 구현했다.

EV3 콘셉트 : 실용성과 운전 즐거움 갖춘 전기 소형 CUV에 대한 기아의 비전

EV3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에서 ‘이유 있는 즐거움’(Joy for Reason)을 표현한다. 실용성과 운전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전기 소형 CUV에 대한 기아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즐거움은 이성의 정반대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긍정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논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상반된 특성이 합쳐지면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디자인이 탄생합니다"라고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장은 말한다.

 "콘셉트 EV3는 '이유 있는 즐거움(Joy for Reason)'의 영향을 받아 견고한 차체와 역동적인 실루엣의 대조적인 특성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볼륨 처리와 그래픽이 서로 맞물려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윈드 스크린을 앞으로 밀고 길게 경사진 루프라인을 적용한 캐빈의 디자인 처리는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비대칭 각도로 절단된 사각형 휠 아치의 견고한 구조는 예상치 못한 논리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는 유리창 표면을 연결하고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주는 랩 어라운드 윈드 스크린과 분리된 C 필러와 대조를 이룬다.

EV3 콘셉트의 실내는 깔끔한 면과 수직과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개방감 있는 분위기다. 센터콘솔에 적용한 미니 테이블은 길이, 위치, 각도를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트 쿠션을 위로 접을 수 있는 2열 벤치 시트는 전동 자전거나 스쿠터를 싣고 실내 V2L 기능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어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기아는 2024 상반기에 통합 애플리케이션 ‘기아 앱’(Kia App)을 출시한다. 이 앱에는 인공지능 챗봇이 탑재되어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빠른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보험 상품과 연계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의 현재 배터리 상태를 활용해 충전소를 고려한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는 'E-라우팅‘(E-routing) 기능이다. 앱 홈 화면에는 주변 맛집 등 위치 기반 정보를 표시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고객은 앱의 '핸들 레이어' 기능을 이용해 홈 화면에서 편리하게 충전 포트를 관리하고 실시간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기아는 국내 '디지털 시티 스토어',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해외 '시티 스토어' 등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강화해 전기차 모델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에도 전기차 전용 스토어를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이 제품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아는 차량 내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너레이티브 AI 어시스턴트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일정 관리, 전기차 경로 최적화, 여행 계획, 엔터테인먼트,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은 2024년 EV3 모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이후 EV4와 EV5에 통합되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기아는 매년 EV 데이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과 콘셉트,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브랜드의 진보적인 전기차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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