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만의 신공장,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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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9년만의 신공장,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3.11.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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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추고 전동화 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의선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의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1968년 조립 공장으로 출발한 울산공장은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으로서 현대차 완성차 생산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1975년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양산하며 국내 자동차 생산 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공장이 되는 울산 EV 전용공장은 54만 8천㎡(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과거 종합 주행시험장 부지에 들어선다. 이 시험장은 현대차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던 1980년대 전 세계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견딜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쏘나타, 엑센트, 아반떼 등 현대차의 글로벌 모델들이 성능과 품질을 담금질한 역사적인 장소다. 1991년 현대차의 최초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인 '쏘나타(Y2) EV'가 개발되었으며 이듬해 첫 무인 자동차가 주행시험장 내 험로인 '벨지안로'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 시스템, AI 등 혁신 기술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을 만들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EV 신공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맞아 울산공장의 지난 50년을 돌아볼 수 있는 헤리티지 전시관을 운영한다. 울산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코티나' 복원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 프로토타입 '쏘나타(Y2) EV'와 포니 쿠페 콘셉트 모델 등과 함께 ‘작업자의 방’ 등 기록물을 전시하며 내년 1월부터 울산공장 문화회관 헤리티지 홀을 통해 무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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