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진 로터스 에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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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진 로터스 에미라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3.07.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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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라는 편안함과 거주성, 일상 운전 용이성에서 역대 최고의 로터스다

로터스 에미라는 이전 로터스의 전체 제품군(엘리스, 에보라, 엑시즈)을 대체하는 역할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로터스의 마지막 신형 가솔린 엔진 모델로서 가장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거인 지리와 손잡은 로터스는 이미 영국에 있는 제조 시설에 1억 파운드(약 1584억 원)를 투자했다. 과감한 회생계획에 따라 로터스는 에비야 전기 하이퍼카를 포함하여 제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중국에서 제작한 전기 SUV 엘레트레를 내놓고 뒤를 이어 곧 보급형 전기 스포츠카가 등장한다. 그리고 네 번째로 대형 순수 전기 GT 스타일 모델을 준비한다.

로터스는 지금의 세계 스포츠카 구매자들이 갖고 있는 새로운 요구를 수용하고 있으며, 신형 모델을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로터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십 년의 침체기를 거치면서 변화를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로터스는 마지막 내연기관 양산 모델로 만들 에미라 스포츠카가 완전히 새로운 차라고 자랑한다. 물론 구형 에보라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매우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최신 제품으로 개량되었다. 에보라와 똑같이 토요타에서 가져온 V6 3.5L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최신 버전을 중앙에 얹고, 6단 수동변속기도 에보라의 것을 가져왔다. 기술적인 유사점은 여기까지, 그밖에 스타일과 마무리, 주행 느낌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신형 에미라는 구형 에보라의 진화형이지만 놀랄 만큼 좋아졌다

그들만의 스포츠카에서 가벼움, 생동감, 순수함, 감성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로터스가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에미라는 사용 및 운전이 상당히 쉬운 자동차이다. 편안한 좌석과 좋은 운전 자세, 높은 품질과 현대적인 편의 기능을 갖추어 잘 꾸며진 실내,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들, 사용하기 쉬운 적당한 크기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에미라는 적합한 실내 공간을 가진, 쓸모 있고, 고급스러우며, 첨단 기술을 탑재한 로터스 스포츠카이다. 바꿔 말하면 현대적이다. 이러한 점들은 바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독일 출신의 다른 스포츠카 제조업체가 몇 십 년 동안 제품들을 만들어 온 방법이다.

하지만 에미라는 독일차와는 공격 방향이 다르다. 알핀과는 대조적으로, 포르쉐 카이맨보다 더 크고, 더 넓고, 더 기름지고 약간 더 무거운 자동차처럼 느껴진다. 카이맨보다 더 날것의 느낌, 팽팽한 차체 움직임, 더 큰 촉각적 몰입, 더욱 생생한 일체감도 제공한다. 이는 로터스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탁월한 댐핑으로 로터스를 제어할 수 있다

에미라의 실내를 보자. 이 차에 오를 때는 적당히 푹신하고 잘 꿰맨 가죽 시트에 몸을 구부리고 옆으로 들어가서 발을 들어 올리고 접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일단 여기에 익숙해지면 상대적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로터스 차로서는 새로운 느낌이다. 이 차의 페달은 에보라의 것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다. 휠 아치의 침범을 거의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똑바로 세팅되어 있어 조작장치와 잘 정렬된 느낌을 준다. 이것도 새롭다.

가죽으로 감싼 호화로운 느낌의 대시보드가 웬말인가. 높이 솟은 센터 콘솔은 질감을 넣은 알루미늄 및 광택이 있는 장식으로 덮여 있다. 제대로 된 컵홀더는 물론 실제로 물건을 넣을 수 있을 만큼 큰 크기의 글러브 박스와 도어 수납공간이 있다. 실내 온도 조절 콘솔에는 바보 같은 버튼 대신 금속으로 된 조절 손잡이를 달았다.

완전히 디지털로 구성된 계기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0.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세팅도 놀랍다. 에보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고급 제품으로 여겨진다. 이게 정말 로터스인가? 정말이다.

에미라에는 수동적인 댐퍼가 장착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팽팽하게 주행한다. 승차감은 단단하다. 어떤 길에서건 노면과의 연결성은 높지만 소음은 크지 않다. 적어도, 로터스의 부드러운 '투어' 서스펜션 설정과 도로용 굿이어 타이어가 장착된 경우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슈퍼차저 에미라는 엔진과 배기음이 더 기계적인 음색을 띤다

로터스의 V6는 달콤하고 생동감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일상적으로 소유하고 주행하는 관점에서 동급 최고인 독일 경쟁자에게 버금가며, 심지어 매우 특별한 역동적인 성능으로 그것을 능가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그럴 수 있을까?

아마 기념비적인 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 우선 로터스의 유압식 스티어링 랙은 이 차의 촉각적 매력을 두 배로 높여준다. 거친 도로에서 로터스의 빛나는 댐핑은 최상의 수평과 편안함을 유지해준다. 에미라에서 요철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승차감보다는 조향장치를 통해서다. 스티어링의 속도, 무게, 피드백이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중심에서의 픽업은 충분히 천천히 진행되어 캠버 전환 시 휠이 손 안에서 꿈틀거리고 도로의 느낌이 매우 선명하지만 차량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는다. 방향을 바꾸면 타이어 사이드월과 서스펜션의 하중이 매우 선명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운전자 일체감이다.

로터스는 정말로 좋아졌다. 에미라의 전면적인 개선은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만능 스포츠카로 나아가고 있다. 새로운 로터스는 올바른 방향으로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

 

에미라는 편안하지만, 조종석이 낮고 더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 객실의 변화는 터닝 포인트가 된다

Lotus Emira V6 First Edition

엔진 V6, 3456cc, 슈퍼차저, 가솔린 최고출력 400마력/6800rpm
최대토크 42.9kg·m/2700rpm 변속기 수동 6단, RWD 무게 1440kg
0→시속 100km 가속 4.3초 최고시속 290km 연비 8.9km/L CO2 243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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