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 나와" 2세대 i2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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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나와" 2세대 i20 공개
  • 루이스 킹스턴
  • 승인 2014.08.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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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피에스타의 라이벌이 될 2세대 현대 i20이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의 데뷔에 앞서 공개됐다. 내년 초 출시될 현대자동차의 신형 해치백은 휘발유와 디젤 엔진을 얹고 5도어 형태로 우선 나왔다. 이후 3도어 버전이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3도어가 1만500 파운드(약 1천823만원), 5도어가 1만1천 파운드(약 1천910만원) 안팎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i20은 새로운 내·외장 스타일과 함께 향상된 기본 장비, 넓어진 실내 공간, 눈에 띄게 향상된 소재와 조립 품질을 갖췄다. i20은 2009년 출시 이후 7만3천대 이상 판매됐으며, 현재 영국에서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또한, i20은 현대차가 지난 2002년 겟츠(한국명 클릭)로 유럽의 B세그먼트 시장에 진출한 이래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형 i20은 내·외장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했으며, i10 등 최신 모델의 디자인 요소도 가져왔다. 그 결과 2세대 i20은 이전보다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모를 갖췄다. 외장 디자인에서는 현대차 특유의 6각형 그릴과 지붕이 붕 떠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고광택 블랙 C필러가 특징이다. 신형i20의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행 i10과 닮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재와 마감이 이전 모델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된 2세대 i20은 휠베이스가 45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326L로 포드 피에스타보다 36L 크다. 옵션으로는 틸트나 완전 개방이 가능한 파노라마 선루프와 앞뒤 LED 램프, 후방카메라 등이 있다.

엔진은 현행 i20의 것이 그대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83마력 1.2L 휘발유 엔진이나 89마력 1.4L 디젤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99마력 1.4L 휘발유 엔진 모델은 4단 자동변속기만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모델에 따라 17.7km/L에서 28.3km/L 사이다. 엔진 라인업은 i10에 들어가는 3기통 1.0L 휘발유 엔진을 포함해 추후 늘어날 수 있으며, 현대차의 새로운 고성능 브랜드 ‘N’이 개발하는 고성능 i20도 그 중 하나다.

신형 i20에는 현대차의 5년 무제한 마일리지 워런티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패키지에는 긴급출동 서비스와 자동차 점검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2세대 i20을 개발하면서 포드 피에스타와 폭스바겐 폴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직접적인 라이벌은 신형 복스홀 코르사, 토요타 야리스,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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