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7 스포트백, RS 배지를 얻어 인상적인 전천후 속도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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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7 스포트백, RS 배지를 얻어 인상적인 전천후 속도를 완성했다
  • 루이스 킹스턴
  • 승인 2013.12.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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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7 스포트백은 초고속 성장을 거두고 있는 아우디의 고성능 ‘RS’(RennSport)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모델이다. 아우디 A7 스포트백의 매끈한 보디와 더불어 RS6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조합했다. 그 결과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3.9초에 불과한 반면 복합 연비는 10.2km/L에 달한다. RS7은 BMW M6 그란쿠페나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등의 라이벌보다 빠르고 연비가 좋다. 

가격은 라이벌들보다 적은 8만3천495파운드(약 1억4천170만원)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은 옵션에 따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다는 것. 우리가 테스트한 차는 11만5천405파운드(약 1억9천580만원)짜리. 속도 제한이 시속 305km로 올랐고,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차체의 기울임을 감소시키는 유압식 커넥티드 댐퍼, 여기에 카본-세라믹 디스크와 철제 스프링을 포함한 다이내믹 패키지 플러스 등이 추가된 사양이다.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을 컴포트 모드로 맞추면 RS7의 주행감각은 비교적 편안하다. 가벼운 스티어링, 응답성이 정확한 드로틀, 뛰어난 브레이크 반응성과 좋은 시야가 따른다. 승차감은 아주 단단하지만 겁나거나 피곤할 정도는 아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선 충격이 상당하지만, 순항 속도에선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정제됐다.

코너를 통과할 때 스티어링 감각은 정확하고 직관적이다. 아우디는 전자식으로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힘들이지 않고 코너링 중에 라인을 유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엔진 회전수 2,000rpm을 넘기기만 하면 레드 존까지 강하게 가속해나간다. 반응은 아주 맛깔나며, 옵션인 스포츠 배기를 선택하면 다이내믹 모드에는 귓가에 함성이 울려 퍼진다.

8단 팁트로닉 기어박스 시프트는 ‘자동’으로 두었을 때 재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제동 시 RS7은 페이드-프리 제동력으로 안정된 느낌과 전능한 역량을 펼쳐 보인다. 다이내믹 모드에서 서스펜션은 모든 기울임을 억누르며 달린다. 다만 무거운 차체를 거친 노면에 강하게 누르는 것은 주행 중 큰 손해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 증가는 더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지만, 초반부터 무거운 점은 다루기 힘들었다. 

커다란 시장에서 RS7은 매력적인 차로 자리 잡을 것이다. 장점은 여유롭고 재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힘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련된 자동차라는 점이다. 하지만, 가격을 보라. 더 많은 프리미엄과 비슷한 성능을 갖춘 파나메라 터보와 거의 같다.

글: 루이스 킹스턴(Lewis Kingston)

AUDI RS7 SPORTBACK
0→시속 100km 가속: 3.9초
최고시속: 250km(제한)
복합연비: 10.2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229g/km
무게: 1995kg
엔진: V8, 3993cc, 트윈-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560마력/5700~6600rpm
최대토크: 71.3kg·m/1750~5500rpm
변속기: 8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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