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최고 인기 수입차 3종…BMW·벤츠·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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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최고 인기 수입차 3종…BMW·벤츠·폭스바겐
  • 김석민
  • 승인 2013.11.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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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인 신차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판매량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중고 수입차 매물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1만4154대로 집계됐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239대로 지난해보다 20.9% 늘었다. 또한 10월 판매대수 중 배기량 2,000㏄ 미만 자동차 대수가 8,163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중년층 이상의 소비자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소형, 준중형차를 원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또한 2,000cc 미만 자동차는 중대형차 보다 유류비와 유지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토인사이드 전체 등록대수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이상 늘었다. 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드 순으로 많은 반면 수입 중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1위 BMW, 2위 메르세데스-벤츠, 3위 폭스바겐 순으로 집계됐다.

4위와 5위는 아우디와 크라이슬러로 신차 등록대수와는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신차 판매대수 5위를 차지한 포드가 중고차 등록대수 10위권 안에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 다음으로 푸조, 미니, 인피니티, 닛산, 토요타 순으로 등록대수가 많았다.

오토인사이드는 포드가 지난해부터 올 뉴 퓨전, 이스케이프, 포커스(디젤) 등 연식변경 혹은 신차 출시를 늘려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3~5년 뒤 중고차 시장에도 포드 매물이 많이 등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등록대수 1~3위에 오른 브랜드별 인기차종 중 2,000cc미만 자동차들의 거래가 호황이다. 특히 출시 후 3년이 지난 2010년식 자동차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BMW 3시리즈가 2,390만~4,900만원에, 같은 연식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2,700만~3,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2010년식 골프가 1,850만~2,230만원에, 티구안이 2,389만~3,10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완성업체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체감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며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된 수입차는 국산 중고차에 비해 감가율 폭이 커 2010년식 자동차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으므로 젊은 소비층이 국산차에 비해 개성 있고 실속 있는 수입 중고차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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