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세대 쏘울, 연비보다 상품성에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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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세대 쏘울, 연비보다 상품성에 치중했다
  • 김석민
  • 승인 2013.10.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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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8년 데뷔한 기아 쏘울이 출시 5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쳤다. 기아자동차㈜는 10월 22일,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올 뉴 쏘울(All New Soul)’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올 뉴 쏘울’은 기아차가 지난 2010년 프로젝트명 ‘PS’로 개발을 시작, 4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는 1세대 쏘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시행했고, 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며 쏘울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리고 “1세대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전체 상품성을 높여 매력적인 차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송세영 기아차 디자인 실장은 “기존 쏘울 디자인의 DNA에 현대적인 트렌드를 매칭하고, 내장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며 “인간공학적인 승객의 동선을 고려한 입체적 레이아웃에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2세대 쏘울은 보닛이 높아지면서 상징적인 호랑이 코 그릴은 모양만 남고, 크기를 키운 아래쪽 에어 인테이크가 냉각기능을 담당한다. 

올 뉴 쏘울은 차체와 루프를 서로 다른 컬러로 조합한 ‘투톤 루프’와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내∙외장 주요 부위에 특정 컬러를 적용한 ‘컬러 존’, 세계 최초로 3가지 컬러(그레이, 레드, 블랙)로 휠 커버를 바꿀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컬러 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8인치 체인저블 컬러 휠’ 적용 고객들에게는 1회에 한해 휠 커버를 무상 교환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스피커와 에어벤트가 결합된 에어벤트 일체형 스피커 및 플로어 콘솔에 위치한 시동 버튼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강조했다. 클러스터 상단과 도어 트림부 등에 가죽 재질을 적용하는 등 고급감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폰 방식과 같은 정전식 터치 방식을 적용하고, 포털 사이트와 연계한 목적지 검색, 스마트폰을 통한 도어 및 트렁크 열림상태 확인, 성에 제거 등 기능이 더욱 강화된 ‘내비게이션 UVO 2.0’을 준비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제어해 평행주차뿐 아니라 직각주차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기아차 최초 적용), 차선을 인식해 차선 이탈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향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등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새로 적용했다.

감마 1.6 GDi 휘발유 엔진은 실제 주행 영역에서의 성능 최적화로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와 11.6km/ℓ의 연비를 낸다(자동변속기, 16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

UⅡ 1.6 VGT 디젤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정차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최소화시키는 고급형 ISG(Idle Stop&Go)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14.1km/ℓ의 연비를 낸다(자동변속기, 16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

엔진은 전반적으로 성능 및 연비가 향상되지 않았다. 1.6L 휘발유 엔진의 경우 출력 및 연비가 모두 1세대보다 떨어진 수치다. 이에 대해 기아측은 “지난 1세대는 디자인에 치중하다보니 상품성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2세대는 상품성 개선에 중점을 두다보니 차체 무게가 100g 정도 늘어났는데, 이런 영향이 컸다. 하지만 실주행 영역에서의 주행성능을 높여 실질적인 성능향상 효과는 앞선다”고 설명했다. 

‘올 뉴 쏘울’의 가격은 휘발유 모델의 경우 ▲럭셔리 1,595만원 ▲프레스티지 1,800만원 ▲노블레스 2,015만원이며, 1.6 디젤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1,980만원 ▲노블레스 2,10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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