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2018년 계획과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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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2018년 계획과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
  • 힐튼 홀로웨이
  • 승인 2013.10.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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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겨룰 수 있을까? 우선 재규어가 아주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오토카>가 JLR(재규어·랜드로버)의 수장 랄프 스페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2018년까지의 계획이 드러났다. 야심찬 계획을 책임질 4개의 차종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오토카>의 힐튼 홀로웨이가 재규어의 미래를 책임질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과 그 변형 모델들을 살폈다.

▲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 이안 칼럼이 <오토카>를 위해 작업실 문을 열었다.

재규어는 신형 컴팩트 세단을 2015년에 내놓기로 확정했다. 아드리안 홀마크는 <오토카>에 베이비 재규어에 대해서 "가장 진보한 구조와 뛰어난 효율성을 지닌, (컴팩트 프리미엄) 차급에서 가장 좋은 차가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더불어 ”재규어 특유의 디자인,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최고 수준의 기술로 채웠다“고 덧붙였다.

오래도록 기다려온 베이비 재규어,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의 코드명은 X760이다. 앞으로 변형 모델인 왜건이 등장할 예정. SUV의 등장도 확실하다.(단, 최근에 선보인 C-X17 콘셉트 보다는 좀 더 작아질 것이다) 또한 베이비 재규어가 성공을 거두게 되면 그 변종 모델로 소형 쿠페가 등장할 것이다. 또한, BMW의 GT 시리즈와 같은 해치백 스타일의 세단 변형 모델 또한 물망에 올라 있다.

▲ 재규어 역사상 최초로 등장할 SUV. 신형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번스타인 리서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프로젝트는 재규어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보고서는 X760이 재규어에 주어진 단 한번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경우를 종합해 볼 때,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프로젝트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JLR의 재정 실적은 양호하며, 실적을 올려줄 카드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로 레인지로버 이보크 XL의 생산을 들 수 있다. 재규어의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과 같은 알루미늄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 수 있고, 판매량과 이익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 재규어는 슈퍼카 프로젝트를 포기한 대신, 컴팩트 프리미어 시장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영국 런던의 ISI 오토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컴팩트 프리미엄 시장은 3개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점령한 상황이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를 합친 내년도 예상 판매량은 115만대다. 참고로, 이 컴팩트 프리미엄 시장의 규모는 연간 130만 대. 15만대가 남는다. 이런 상황은 재규어가 커다란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단 일본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와 인피니티, 미국의 캐딜락도 있다. 세 브랜드를 모두 합친 내년 판매 예상대수는 14만7000대다. 빡빡한 시장에서 재규어는 살아남아야 한다. 일단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의 5%를 차지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연간 8만대의 생산대수를 확보할 수 있다. 재규어로는 끌릴만한 일이다. 계획 중기에 도래하면 재규어는 세단 기반의 컴팩트 쿠페를 출시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재규어의 라인업이 6가지로 늘어난다. 세단과 더불어 재규어 SUV, 코드네임 X761이 BMW X3, X4와 비슷한 크기로 등장한다면, 미래의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 레인지로버 이보크. 이보크의 크기를 키운 이보크 XL이 논의되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가 예상하는 X761의 판매량은 연간 5만대 정도다. 그렇다면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의 8만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XL의 예상 수치 8만대를 합쳐 총 23만대가 된다. 이정도가 된다면 솔리헐 공장의 원활한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ISI 오토는 2020년까지 글로벌 컴팩트 프리미엄 시장이 연간 17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판매량에서 약 30%가 늘어난 정도다. 독일 3사의 압도적인 힘은 여전하겠지만, 재규어의 수장 랄프 스페스는 독일 3사와 기술 대결을 정면으로 펼쳐 점유율을 차지 하고자 한다.

우선 재규어의 신형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차체 무게 감소에 커다란 이점이 있다. 또한 뒷바퀴 굴림 방식으로 재규어의 뛰어난 핸들링 특성을 살릴 수 있다. 재규어 엔지니어인 취재원이 <오토카>에 전한 바로는, F-타입의 핸들링 특성을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더블 위시본 알루미늄 서스펜션 구조에 아주 단단한 차체가 어우러져 이상적인 차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자랑스러운 과거는 재규어 최대의 유산. F-타입 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재규어가 독일 3사에게 맞서기는 엄청나게 힘들 것이다. 시장 진입 및 세력 형성을 위해 디자인으로 밀어붙여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재규어는 JLR의 새로운 디자인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며, 뛰어난 성능의 엔진과 함께 미적 욕구와 성능 욕구를 동시에 채울 것이다. 이미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 이안 칼럼과 그의 팀은 <오토카>에 디자인을 공개했다.

X760의 발매 시기는 2015년 초, 첫 공개는 2014년 파리 모터쇼에서 진행된다. 신형 C-클래스와 신형 A4의 공개 시기와 비슷할 때다. 왜건형 모델은 2016년 초반 공개된다. 곧이어 SUV가 등장한다. 만일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이 성공한다면, 2도어 쿠페 버전이 2018년에 등장한다. 4개 차종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이어 등장하며 힘을 실을 것이다. 2018년 쿠페 모델을 내놓게 된다면 이에 맞춰 세단은 약간의 디자인 개선을 더할 예정.

X-타입의 실패를 겪은지 10년이 지났고, 이제야 재규어는 제대로 컴팩트 프리미엄 시장을 겨눴다. 완벽에 가까운 실내와 최신 기술을 도입한 차가 등장할 것이다. 재규어가 세계적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한, 최선이자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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