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햄 세븐 620R, 세븐 중 가장 빠른 모델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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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햄 세븐 620R, 세븐 중 가장 빠른 모델로 완성됐다
  • 맷 프라이어
  • 승인 2013.10.1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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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링컨셔, 습기에 젖은 레이스 트랙은 슈퍼차저 엔진을 얹은 초경량 레이스카를 몰기에 최적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케이터햄 R600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사전에 계획이 잡혀 있었고, 연기까지 되었던 시승이었기에 차에 올랐다.

결론적으로 시승은 훌륭했다. 휠 스핀을 내는 방법으로는 최고였다. 사실 R600은 터보차저 때문에 엉망이 됐다. 터보차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엔진을 냉각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이 초경량 차에 기대하는 이상적인 반응 속도를 채워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번 620R은 그들이 올바른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 차는 트랙 데이 레이서의 도로용 모델이다. (하지만 여전히 트랙 중심 성향으로 치우쳐져 있다. 더 부드러운 성향의 620S가 이후 등장할 예정이다) 중요 부분은 R600과 같다. 하지만 이건 세븐이다. 비슷할 수밖에 없다.

슈퍼차저를 더한 직렬 4기통 2.0L 포드 듀라텍 엔진은 기쁨과 공포를 동시에 안겨주는 315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30.3kg·m이며, 진짜배기인 시퀀셜 방식 6단 변속기와 짝을 맞춰 뒷바퀴를 굴린다. 뒷바퀴를 다스리기 위해 리어 슬립 디퍼렌셜(LSD)도 달았다.

이 트림에서 무게는 549kg에 불과하다. 그리고 단지 경주용차에서 가져온 MSA의 승인 부품들을 가져와 달았을 뿐이다. 다른 부분을 찾는다면 과열되지 않고, 교통체증에도 불평하지 않는다. 클러치는 쉽게 다룰 수 있으며 진보적이기까지 하다. 스티어링 록은 동일하다. 운전석은 조금 좁아졌지만, 아주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바로 당신의 4만9천995파운드(약 8천550만원)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1단인 상태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그래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2.7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620R의 스티어링 감각은 일반적인 세븐 핸들링과 유사하다. 횡력이 쌓여 측면 그립에 부하가 걸릴 때 아주 작은 언더스티어가 일어난다.

하지만 원한다면 언제든 조정이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적으로 조율된 모든 부분이 모여 이 차를 한계로 이끈다.  도로에서 7,700rpm으로 엔진을 혹사시키며 출력을 뽑아내기에는 한계가 금방 찾아온다. 하지만 트랙에서 달릴 때면 거의 모든 슈퍼카와 비등할 것이다. 가끔은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글: 맷 프라이어(Matt Prior)

CATERHAM SEVEN 620R
0→시속 97km 가속: 2.8초
최고시속: 250km
복합연비: 8.8km/L(추정, 유럽기준)
CO₂ 배출량: na
무게: 549kg
엔진: 4기통, 1999cc, 슈퍼차저, 휘발유
최고출력: 315마력/7700rpm
최대토크: 30.3kg·m/7350rpm
변속기: 6단 시퀀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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