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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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완전 공개
  • 그렉 케이블
  • 승인 2013.07.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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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7월 29일 런던, 뉴욕, 베이징에서 동시에 i3 양산형 모델을 발표했다.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해 전 세계로 그 소식을 전했다. 이제야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전기차가 등장한 셈이다.

디자인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를 충실하게 이어갔다. 하지만 실용성과 편한 뒷좌석 승하차성을 위해 5도어 모델로 스타일은 변경됐다. 다가오는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3를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시장에서 i3의 가격은 3만680파운드(약 5300만원)다. 영국에서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리베이트로 5000파운드(약 860만원)를 지원하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2만5680파운드(약 4440만원)
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BMW는 보증금으로 2995파운드(약 518만원)를 맡고, 36개월간 369파운드(약 63만원)를 내는 임대형 방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BMW가 i3에 들인 공은 각별하다. 연구, 개발, 테스트까지 약 20억 유로가 넘는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본 차체만 해도 그렇다. 카본 파이버 재료는 미국의 SGL 카본에서 공급하지만 카본 차체의 생산은 독일의 란츠 후트 BMW 공장에서 이뤄진다. 카본 파이버를 써 경량화 노력을 기울인 덕에 i3의 공차중량은 1195kg이다. 이 중 배터리 무게는 230kg다.

i3의 크기는 길이 3999mm, 너비 1775mm, 높이 1578mm로, i3는 1시리즈 해치백보다 326mm 짧지만 10mm 넓고, 158mm 높다. 앞뒤 오버행은 비교적 짧아 앞 707mm, 뒤 722mm다. 휠베이스는 2570mm다.

i3는 BMW가 내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하지만 주행은 BMW의 전통적인 뒷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이전에 선보인 미니 E에서 지나친 토크 스티어가 일어났던 점을 고려해, 전기차이지만 뒷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 168마력의 전기모터는 미니 쿠퍼 S와 비교할만하다. 언제든 최대 토크를 내는 전기 모터의 특성에 힘입어 i3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2초에 가속한다. 주행 거리 증가 옵션을 선택할 경우 7.9초로 조금 느려진다.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에코 프로, 에코 프로 플러스의 3가지가 제공된다. 배터리는 삼성이 생산한 22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6년 16만km 동안 보증된다. 평평한 바닥에 놓인 배터리는 96개의 셀로 이뤄진 구조이며, 셀이 손상됐을 경우 각 셀을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유럽 전기차 전력 소비 테스트에 따르면,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에서 최대 2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 더불어 주행 거리를 늘려주는 옵션을 선택할 경우 주행거리는 60%이상 증가돼 최대 340km까지 늘어난다. 옵션 가격은 2000파운드(약 340만원)으로 책정됐다.

i3는 모두 독일의 BMW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된다. 판매는 11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정됐다. BMW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수장인 이안 로버트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3년 전 7000대 판매에 머물렀지만, 우리는 15만 대에서 16만 대를 바라보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이른 예측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기차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역자 주) i3는 2014년 5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 가격이 영국과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국내에서는 보조금이 i3의 성공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전기차는 15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확정됐으며, 추가로 각 지자체별로 별도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8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단 160명으로 제한됐다. 예산 때문이다. 각 지자체마다 보조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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