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으로 상황을 표현하는 자율주행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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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으로 상황을 표현하는 자율주행차 나온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9.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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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실리콘 밸리 회사의 계획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 이용자가 천장 설치형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다른 이들과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의 이름은 Drive.ai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Drive.ai는 자동 기술을 갖춘 자동차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에 도로상 실제 테스트 승인 허가를 받은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이모티콘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모티콘 기술은 차량 전면과 후면에 부착되며, 도로 위의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에서 멈췄을 때 차량 전면에는 보행자들에게 건너도 좋다는 이모티콘을 띄울 수 있고, 동시에 차량 후면에는 멈추라는 뜻의 이모티콘을 띄워 뒷 차량에게 보여줄 수 있다.
 

차량 대 차량 커뮤니케이션은 무인 자동차 개발자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사다. 주행 중에는 차량 간의 정확한 의사표시를 해야 하거나 다른 차량에게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알려야 할 순간이 존재한다. Drive.ai가 이모티콘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차량 내부의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들과 다양한 표정을 담은 이모티콘과 그 외의 이모티콘에 기반을 둔 메시지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먹을 날리거나,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과격한 이모티콘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에 관해서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러한 이모티콘이 보복 운전을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모티콘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모티콘에 문자나 소리를 함께 사용해 도로 위의 다른 주행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Drive.ai의 대변인은 이러한 제안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기관의 수송 관련 주요 정책 자문가인 사하르 데니쉬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인프라 기술에 대해 엄청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차량 대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것이기에 매우 흥미롭다. 도로를 건너려 할 때, 우리는 차량의 운전자가 우릴 봤는지 체크하려고 한다. 자율자동차라면, 자동차가 우릴 봤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내가 도로를 건너도 안전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IET 연구진은 영국 시민의 82%가 과학 기술이 우리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이모티콘은 사회 기술(공학)의 공통적 특징이기에 이러한 맥락에서 이모티콘을 통해 서로 간에 소통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연구를 시작하는 것과 대중들에게 서로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를 넓혀줄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테스트를 해나갈 것이고, 그 진행 과정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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