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00년을 위한 BMW의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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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00년을 위한 BMW의 비전은?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4.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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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는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BMW의 계획을 담았다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 그룹 디자인 총괄에 따르면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는 “미래가 다가오기 기다리기보다 미래를 만들어 보자”는 BMW의 시도였다고 말했다. 비전 넥스트 100은 그 어떤 생산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은 미래형 자동차란 주제를 탐구하는 순수한 콘셉트이다. 그것은 새로운 건설과 디자인 기술 그리고 디지털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의 BMW를 위해서 이미 개발 중인 것들이다.

비전 넥스트 100은 BMW 회장 해럴드 크루거(Harald Kruger)가 브랜드들의 4가지 주제를 담은 콘셉트 카에 대해 한 이야기 중 가장 첫 번째이다. 이 차와 마찬가지로 미니, 롤스로이스, BMW 모터사이클 부서 또한 BMW의 100주년 해에 넥스트 100 콘셉트를 공개한다. 미니와 롤스로이스 콘셉트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다. 미니는 개인화, 롤스로이스는 럭셔리를 강조한다. 바이크 콘셉트는 여행의 자유에 대한 탐험이다.

크루거는 BMW 비전 넥스트 100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생략은 콘셉트의 다른 측면을 강조하려는 BMW의 의도 대신 전기와 수소 파워트레인 사이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강조한 꼴이 됐다.
 

비전 넥스트 100의 하이라이트는 자율주행 기능이었는데 BMW는 ‘만약이 아닌 언제인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BMW는 자동차에 스티어링 휠이 계속 존재할 것이고 운전자가 원할 때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BMW는 미래 모델에서 두 가지 주된 운전 모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두 가지 모드는 운전자가 컨트롤러를 수동적으로 작동시키는 부스트 모드(Boost mode) 그리고 운전자가 자동차의 자율주행 능력에 기대는 이지 모드(Ease mode)이다.

콘셉트 카의 차체는 카본과 플라스틱의 조합을 사용하여 오늘날 사용하는 조립방식 및 전통적인 철제 구조와 거리를 두었다. 럭셔리 자동차 라이벌이 최근에 발표한 미래형 자동차의 1박스 형태를 피했다. 대신 BMW는 새로운 콘셉트 카를 4도어 세단의 실용성을 더한 세련된 쿠페로 전통적인 3박스 실루엣을 살려 표현했다. 반 후이동크는 새로운 콘셉트 카를 보고 5시리즈의 발자취와 7시리즈의 공간을 갖췄다고 표현했다. 새로운 콘셉트 카는 초현대적으로 보이지만, BMW 디자이너들은 키드니 그릴,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킥 그리고 L자형 테일 램프 등과 같은 요소는 과거에서 영감을 얻었다.
 

바퀴를 감싼 유연한 차체는 공기저항계수 0.18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 BMW가 얼라이브 지오메트리(Alive Geometry)라 부르는 차체는 바퀴가 완전히 돌아갈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분위기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부분과 함께 내부에 사용한다. 또한 BMW는 외관에서 나무, 가죽과 같은 전통적인 재료를 피하고 재활용 가능한 모노-재료를 포함하여 더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했다.

날개 스타일의 문은 스마트키를 갖고 접근하면 자동적으로 열린다. 주차되어 있을 때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게 스티어링 휠이 대시보드 옆의 틈으로 쏙 들어간다. 일단 운전자가 앉은 후 스티어링 휠의 BMW 엠블럼을 치면 문이 닫히고 스티어링 휠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스마트키에 저장된 디지털 정보는 특정 운전자에 맞게 시트를 조정한다.

콘셉트 카는 오늘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대신에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는 미래에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윈드스크린에 모든 정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는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길 기다릴 수도 있지만 그 대신 우리는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상상하고 싶었다.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우리는 기능을 넘어서 감정을 갖고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었다. BMW는 디지털 시대의 리더가 되고 싶다.” 반 후이동크의 말이다.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 인터뷰
이 차가 제작될 것인가?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내일 당장 이 차는 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가장 아름다운 점은 다음 100년에 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미래 실현을 위한 첫 단계이다. 몇몇 부분은 20년에서 30년 사이에 생산될 것이다. 혹은 머지않은 미래에.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무엇이 가능한지 상상할 수 있다.”

왜 세단을 선택했나?
“BMW 그룹이 1600부터 시작해서 3시리즈까지 갖고 있는 강점이다. 그것에서 성장이 시작되고 BMW가 스포티 브랜드로 알려지게 된 배경이다. 우리는 비전 넥스트 100의 발전을 통해 이런 주제를 얻었다. 우리는 브랜드의 스포티함을 유지하고 싶다.”

미래의 자동차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가 원할 때 운전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 운전하는 것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본다. 물론 교통체증에 갇혔을 때 또는 도시에서 자율주행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운전이 주는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우리는 이것이 프리미엄 제조사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BMW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혹은 말하지 않는) 중요한 부분
BMW가 콘셉트 카의 동력원이 무엇이지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디자이너가 얼마나 많은 디자인 자유 권한을 누릴 수 있었는지 알려주는 부분 중 하나다. BMW는 이를 자동차라 부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어떤 방식을 사용할 것인지는 상상 불가라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공개된 부분을 포함한다고 해도 말이다)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는 순수한 콘셉트 카이므로 앞마당에서 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대신에 자율주행부터 제조기술, 공기역학 그리고 실내의 디지털 장비와 연결 옵션과 같은 것들의 세부적인 부분을 탐구하고 BMW(그리고 다른 업체)가 다가오는 세대의 자동차 지형을 지배하도록 줄기를 잡아당긴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핵심적인 질문(대답을 듣지 못했지만)은 규정이 정해지면 소비자들이 제품에 빠져들 것인가와 자동차회사가 그들에게 반응할 것인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3만대보다 적은 BMW i가 판매됐다고 한다. 브랜드를 런칭하는 데 투자한 엄청난 돈에 비해 수익은 거의 없다. 

BMW 회장 해럴드 크루거는 “전자기술에 대한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BMW i의 기술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를 통해 주요 브랜드가 될 것인지 강조했다. 그가 옳을 수도 있다. 소비자의 이해, 사회기반시설, 그리고 인센티브에 대한 발전과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징벌적인 법률이 정해진다면 결국 자동차를 사려는 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골치 아픈 기다림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왜 아직까지 2016년에 BMW가 무엇을 위해 나가는지에 대해 모르는지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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