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체로키 2.2 4WD, 새 엔진으로 높아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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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체로키 2.2 4WD, 새 엔진으로 높아진 매력
  • 애런 스미스 (Aaron Smith)
  • 승인 2015.1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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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엔진으로 이전의 파워트레인 결점을 보완하려 한다

지난해 선보인 5세대 지프 체로키는 따분한 엔진을 달고 있었다. 170마력의 2.0L 엔진은 너무 걸걸하고 시끄러웠으며, 1.8톤의 덩치를 움직이기엔 성능도 부족했다. 지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0마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2.2L 디젤 엔진으로 교체했다. 
 

새 엔진은 최대토크가 44.8kg.m로 이전보다 25%나 강력하다. 그 결과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8.5초로 거의 2초나 단축됐고, 최고시속은 16km 빨라진 204km다. 복합연비(영국 기준)도 17.2km/L에서 17.6km/L로 개선됐고, CO₂ 배출량은 154g/km에서 150g/km로 줄었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초기 반응은 약간 굼뜨지만, 2,500rpm에 가까워질수록 충분한 힘이 밀려온다. 일상주행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상당히 잘 다듬은 파워트레인이다. 진동도 잘 억제했고, 3,500rpm 아래에서는 걸걸한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9단 자동변속기는 매우 매끄럽게 작동한다. 하지만 수동 모드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반응이 너무 느려서 변속한 뒤 실제로 변속되기까지 꽤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자동차에 변속을 맡기는 것이 낫다. 
 

오프로드 능력을 갖춘 미드사이즈 SUV로서 체로키의 역량은 만만치 않다. 핸들링이 좋은 편이고, 자잘하게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 때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건에서 승차감도 좋다. 그렇지만 코너에서는 보디 롤이 눈에 뜨이게 늘어난다. 특히, 기복이 심한 도로에서는 상당히 휘청거린다. 전자 보조 파워 스티어링은 정확해서 원하는 대로 차를 이끌 수 있지만 무겁고 활기가 없으며, 스티어링 휠을 쥔 손과 앞바퀴 사이에 일체감이 부족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좋고, 스티어링 휠의 위치도 폭넓게 조정할 수 있다. 시트는 편안하지만, 수평 방향의 지지가 부족하다. 그래도 실내는 이전 세대에 비해 큰 발전을 이뤘다. 촉감이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썼고, 도어 내장재에서 가짜 나무 장식을 없앴다. 그러나 독일 프리미엄 라이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최고급 모델인 ‘리미티드’는 8.4인치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2존 온도조절장치, 앞좌석 열선 가죽 시트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새로운 2.2L 엔진은 체로키의 주행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패키지는 더욱 좋아졌으며, 제대로 된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풍부한 기본 장비도 많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애런 스미스 (Aar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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