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는 SUV, 아우디 Q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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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는 SUV, 아우디 Q7
  • 빅키 패롯 (Vicky Parrott)
  • 승인 2015.09.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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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쟁자들은 더 매력적이긴 하다. 하지만 Q7은 운전의 휴식을 주고, 공간이 더 넓은데다 아주 잘 만들어졌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우디 Q7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세그먼트 속에서도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동급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 X5, 그리고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볼보 XC90까지 다양한 경쟁자들이 있다. 
 

처음 시승을 한 뒤, 우리는 신형 2세대 Q7이 아주 유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라인업 최상위급인 272마력의 V6 3.0 TDI 모델을 시승하게 됐다. 시승차인 S라인은 가장 인기 있는 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S라인을 고르려면 V6 3.0L TDI 디젤 엔진 중 272마력 엔진을 얹은 모델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 (영국 기준) 
 

엔진은 훌륭하다. 운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저회전 구간에서 아주 조용하다. 훌륭한 자동 8단 변속기에 감사할 일이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트로 바꾸고 달리면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넓은 구간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 덕분에 아주 활기차게 달릴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Q7은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더 작아졌고 훨씬 가볍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 스프링을 선택하면 경쟁자들(포르쉐 카이엔, BMW X5, 레인지로버 스포트)에 비해 더욱 육중하게 느껴진다. 차체의 기울임은 꽤 크고, 스포트 모드에서도 마찬가지다. B급 도로를 거세게 누르며 달리기에는 충분하지만, 경쟁자들만큼의 즉각적인 반응을 갖추진 않았다. 
 

우리는 1천100파운드(약 193만원)짜리 뒷바퀴 조향 옵션을 피하라 권하고 싶다. 저속에서의 회전반경을 11.4m로 짧게 만들어주지만, 스티어링 응답이 약간 일치하지 않는 느낌을 준다. 기본형 스티어링을 달아도 충분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충분한 반응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깊은 인상을 안긴 것은 편안한 승차감이다. 우리는 아직 일반적인 강철 스프링을 달고 있는 모델을 타보지 않았다. 하지만 에어 스프링은 잘 구성됐으며, 불필요하게 큼직한 구덩이나 방지턱을 들이받듯 달려도 고주파 진동을 통해 차체를 안정시킨다. 추가 비용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옵션 중 하나다. 또한 에어 스프링은 지상고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고, 2,800kg의 견인 능력을 3,500kg까지 늘려주는 혜택도 있다. 
 

실내는 안정감을 주고 비싸 보인다. 확실히 그렇다. 전동 시트는 운전자의 모든 면을 잘 받쳐준다. 2열과 3열 좌석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 다만 2열 좌석을 접어 3열 좌석으로 들어가기는 약간 까다롭다. 버튼으로 좌석을 접고 세울 수 있는 부분은 뛰어나지만 토노 커버를 따로 보관하는 곳이 없고, 이를 짐칸에 넣으려면 한바탕 난리를 쳐야 한다. 작은 성인이라면 맨 뒷좌석도 감수할 만하지만, 여행을 떠난다면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거대한 770L의 트렁크 공간과 충분한 기본형 장비를 갖췄다. 위성 내비게이션, LED 헤드램프, 키리스 고, 4존 에어컨 등의 장비로 유혹할 태세를 마쳤다. 하지만 바로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더 비싸지만, 더욱 보람찬 운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다른 쪽을 보면 볼보 XC90은 더 저렴하고, 많은 사람들이 성능보다 우선으로 생각할 스타일을 갖췄다. 
 

아우디 Q7은 경쟁자들 대다수보다 실내가 더 크다. 그리고 더 빠르면서도 연료효율성은 더 뛰어나다. 또한 장비 구성이 뛰어나며, 편하게 앉아 스트레스 없는 운전을 할 수 있다. 즉, 더 많은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글 · 빅키 패롯 (Vicky Parr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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