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고급화에 매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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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가 고급화에 매진하는 이유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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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지난 2001년 BMW 그룹의 일원으로 재탄생한 이래 제품개발, 브랜딩, 마케팅, 커스터마이징 수요 창출 면에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왔다. 

그러나 미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수익성은 알렉 이시고니스가 만든 오리지널 미니만큼 낮다. 연구개발비를 계산에 넣으면, 미니는 두 세대에 걸친 지난 14년 동안 전혀 수익을 내지 못했다. 

미니의 재정 상태에 대해선 아무도 정확히 이야기해줄 수 없다. BMW가 세부적인 정보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BMW가 앞바퀴굴림 모델을 만들기로 결정한 데에는 충분치 않은 미니의 판매규모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 
 

미니는 2013년에 30만5천대를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30만2천대를 팔았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서는 적은 양이다. 

유럽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차를 1만8천 파운드(약 3천164만원) 이하로 팔아 이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미니가 수많은 커스터마이징 선택품목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미니의 대당 평균가격이 BMW의 기대만큼 높을 것 같지는 않다. 

수준 높은 기술을 채택하면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비용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이를 감당할 수 있지만, 대중 브랜드나 주류를 이루는 가격으로는 갈수록 이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니가 가능한 한 빨리 고급차 시장으로 옮겨가려는 이유다. 

■ 미니의 슈퍼히어로들 

미니 해치 
미니 해치백은 현재 3도어와 5도어로 판매 중이다. 장차 5도어 모델은 크기가 커질지도 모르지만, 3도어 모델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미니 클럽맨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진 신형 클럽맨은 현재 가장 큰 미니다. 폭스바겐 골프와 포드 포커스 같은 주류 해치백의 대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 컨트리맨
차세대 컨트리맨은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신형 클럽맨으로부터 가장 큰 미니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보다 터프한 오프로드 버전과 함께 쿠페형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니 카브리올레
차세대 카브리올레는 4인승 레이아웃과 천으로 된 지붕을 유지해 지금과 많이 달라지지 않는다. 2인승 슈퍼레제라가 이 모델을 기반으로 파생될 수도 있다. 
 

미정
새로운 미니 라인업의 다섯 번째가 될 모델의 정체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으며, 하나는 지난 2011년 선보인 미니 로켓맨 콘셉트의 양산형이고, 다른 하나는 트래블러(Traveller)라는 이름이 붙을지도 모르는 MP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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