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레니게이드, 소형 크로스오버 경쟁에 나서는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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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레니게이드, 소형 크로스오버 경쟁에 나서는 지프
  • 루이스 킹스턴 (Lewis Kingston)
  • 승인 2015.06.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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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지프의 매력은 분명하나,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레니게이드는 지프가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기대하고 만든 모델이다. 경쟁자로는 복스홀 모카, 스코다 예티, 시트로엥 C4 칵투스가 있으며, 이들의 대안으로 설계됐다. 레니게이드는 지프의 성공과 판매고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잠재고객을 잡기 위해 상당한 장비와 구동계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우리는 예전에 레니게이드의 최상급 모델인 오프로드 스타일의 2.0L 트레일호크 등급을 시승했다. 장비구성이 뛰어났고 험로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판정했지만,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가격을 낮춘 리미티드 모델을 가져왔다. 1.6L 디젤 엔진 중 가장 효율적인 엔진을 얹고, 지프의 주장에 따르면 21.7km/L의 복합연비(영국 기준)를 기록한다. 하지만 앞바퀴굴림 구동계만 고를 수 있는데, 이는 레니게이드가 갖고 있는 핵심 매력인 오프로드 성능을 떨어지게 하는 역효과를 낼 것이다.
 

도로를 달릴 때 레니게이드는 많은 것을 잘 해낸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탄탄한 성능. 1.6L 엔진을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신에 가득 찬 움직임과 성능을 보여준다. 심지어 추월과 오르막에서도 더 높은 성능에 갈증을 느끼는 일이 거의 없다. 멀티젯 디젤 엔진은 4,000rpm을 넘어서면 소음이 과도하게 난다. 하지만 기어비를 잘 잡은 매끄러운 작동감의 6단 수동변속기는, 고회전의 소음이라는 골칫거리를 누그러트리는데 충분하다.
 

코너에서는 적절한 균형감을 보여준다. 잘 잡힌 반응성과 무게 배분에 주행이 쉽다. 승차감은 아주 매끄러운 축에 들지 않지만 커다란 구덩이, 과속방지턱을 상당히 숙련된 스타일로 처리한다. 다만 아스팔트의 작은 균열에 꼼지락거린다. 각진 앞부분과 사이드미러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항속 주행을 할 때는 엔진이 조용한데도 풍절음이 많이 들린다. 시속 112km로 달릴 때 엔진회전수는 2,000rpm이다.
 

실내는 앞뒤로 공간이 충분하다. 다만 앞좌석이 장거리 주행에 충분하지 않았다. 조금 더 완충재를 더해야 할 것 같다. 실내공간의 품질은 괜찮다. 직물의 질이 좋고 깔끔한 세부정리가 돋보이지만, 약간 어설픈 느낌의 스위치가 아쉽다.
 

리미티드 등급의 레니게이드는 앞부분 키트, 듀얼존 에어컨,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시스템, 라디오,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장비로 갖춘다. 안전 또한 중요한 강점이다. 유로 NCAP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했고 기본으로 차선이탈경고등과 전자식 경고 시스템을 달아준다.
 

레니게이드는 훌륭한 성능이 강점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비싸다. 이 리미티드 모델도 마찬가지다. VED를 무료로 달아주는 시트로엥 C4 칵투스가 더 싸고 경제적이다. 만일 지프가 네바퀴굴림 구동계를 기본으로 갖춘다면 조금 더 유리하겠다. 이런 특정 기능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당신이 7개 그릴의 지프 아이덴티티에 꽂히거나, 레니게이드의 멋진 모습에 빠져 꼭 사야겠다면, 가격과 사소한 결함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글 · 루이스 킹스턴 (Lewis Kingston)

Jeep Renegade 1.6 Multijet II
가격 : 약 3천730만원
엔진 : 직렬 4기통, 1498cc, 디젤
최고출력 : 120마력/3750rpm
최대토크 : 32.6kg·m/1750rpm
변속기 : 6단 수동
무게 : 1404kg
최고시속 : 178km
0→시속 97km 가속 : 10.2초
연비(복합) : 21.7km/L
CO₂ 배출량 120g/km
(가격 및 제원은 영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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