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68마력 내는 신형 4기통 2.0L 디젤 엔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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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68마력 내는 신형 4기통 2.0L 디젤 엔진 공개
  • 그렉 케이블
  • 승인 2014.11.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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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268마력 버전의 4기통 2.0L 디젤 엔진을 공개했다. 이 엔진은 2020년까지 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EU의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엔진은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기존 EA288 엔진의 개량형이다. EA288 엔진의 가장 강력한 버전은 최근 공개된 신형 파사트에 들어간 237마력 사양이었다. 신형 엔진은 이것보다 출력과 연비가 14% 향상됐다.

신형 디젤 엔진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은 2단계 전기 터보차저와 2,500바 이상의 압력으로 작동되는 피에조 커먼레일 인젝션, 그리고 새로 설계한 가변식 밸브 타이밍 기구가 있다. 268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기통 2.0L 디젤 엔진은 투아렉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들어간 V6 3.0L 디젤 엔진보다 10마력 더 강력하다.

폭스바겐은 신형 엔진의 최대토크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스바겐 관계자는 51.0kg‧m을 내는 237마력 버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형 디젤 엔진은 머지않아 공개될 크로스 블루 콘셉트의 양산형을 포함한 상급 모델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형 디젤 엔진과 함께 10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SG)에 대한 약간의 정보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열린 비엔나 엔진 심포지엄에서 2016년에 10단 DSG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6단 습식 클러치 변속기를 개량한 신형 10단 DSG는 폭스바겐 라인업 전체에 걸쳐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드네임 DQ511 신형 변속기는 최대토크 56.0kg‧m까지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공개한 최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을 포함해 광범위한 폭스바겐 엔진과 조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단 DSG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연료소비를 더욱 줄이기 위해 타력주행 시 자동으로 엔진을 끄고 켜는 코스팅 기능(coasting function)이 있다. 가속페달 조작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동으로 기어를 중립에 놓아 기계적 구름저항을 줄여 타력주행을 돕는 기존의 코스팅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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