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고 가벼워진 신형 마쓰다 M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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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가벼워진 신형 마쓰다 MX-5
  • 차스 홀레트
  • 승인 2014.09.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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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역사를 자랑하는 뒷바퀴굴림 소형 로드스터, 마쓰다 MX-5의 최신형인 4세대 모델이 나왔다. 스카이액티브(SkyActiv) 기술을 적용한 완전히 새로운 뒷바퀴굴림 섀시와 2종의 신형 휘발유 엔진을 얹은 신형 MX-5는 내년 7월 출시된다.

마쓰다는 신형 MX-5를 두고 “1세대 MX-5가 추구했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갔다”며, “경량 오픈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담은 차”라고 설명했다.

갈수록 커지던 이전까지의 MX-5와는 달리, 4세대 모델은 이전보다 더 작아지고 가벼워졌다. 마쓰다는 신형 MX-5의 정확한 무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전 세대보다) 약 100kg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신형 MX-5 기본 모델의 무게가 겨우 1톤을 조금 넘긴다는 뜻이다.

스카이액티브 설계를 통한 섀시 경량화와 함께 보닛, 트렁크, 소프트 톱 덮개 구조에는 알루미늄이 쓰였다. 신형 MX-5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105mm 짧은 데 반해 휠베이스는 겨우  15mm 짧으며, 20mm 낮고, 10mm 넓다. 마쓰다는 새롭게 개발한 스카이액티브 엔진이 보닛 아래 세로로 놓인 사실만 밝힌 상태다. 신형 MX-5의 엔진은 1.5L와 2.0L 2종류의 직분사 휘발유 엔진으로 보인다.

마쓰다 3에 들어가는 엔진을 손질한 것으로 짐작되며, 최고출력은 각각 140마력과 180마력 언저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모델에 비해 약간 향상된 출력이다. 하지만 마쓰다는 경량화을 통해 더욱 뛰어난 성능과 높은 연비, 낮은 CO₂ 배출량을 달성했다고 공언한다.

마쓰다는 앞 더블위시본,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춘 새로운 뒷바퀴굴림 섀시에 대해 이미 낙관하고 있다. 마쓰다자동차 고가이 마사미치 사장은 신형 MX-5에 대해 1세대 모델의 민첩성과 재미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MX-5의 기획 의도는 너무나 단순하다”며, “그것은 운전자의 의도대로 정확히 움직이는 경량 스포츠카의 순수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개발 총괄 야마모토 노부히로에 따르면,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엔진을 이전보다 낮게 얹었고, 더 뒤쪽으로 배치했다. 신형 MX-5는 앞뒤 무게배분이 정확히 50:50이다.

디자인 작업은 디자인 총괄 마에다 이쿠오 지휘 아래 주로 일본 본사에서 이뤄졌다. 신형 MX-5의 디자인은 마쓰다 3, 마쓰다 6과 마찬가지로 ‘코도’(Kodo) 디자인 철학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더 단순하고 조각 같은 형태이며, 이전의 MX-5들에 비해 날카로운 각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전형적인 MX-5다. 여전히 아늑한 2인승이며, 수동식 소프트톱은 한 손으로 접을 수 있다. 시트 포지션은 낮지만, 보닛이 낮고 A필러가 얇아서 시야는 탁월하다.

이전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조작계통은 단순하다.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는 마쓰다 3에서 가져온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자리 잡았다. 다른 마쓰다 모델들처럼 핸드 브레이크 옆에 위치한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다.

실내 품질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촉감의 플라스틱이 쓰였고, 수납공간이 늘었다. 1세대 MX-5의 팬들은 틀림없이 머리받침에 달린 스피커를 알아볼 것이다. 이것은 지붕을 열었을 때 음악 볼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가격은 출시를 앞두고 공개될 것이다. 현행 모델에 비해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1.5L 엔진을 단 기본모델이 2만 파운드(약 3천436만원)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신형 MX-5는 우선 소프트톱 모델만 출시된다. 하지만 이후 접이식 하드톱 모델이 추가될 것이다. 접이식 하드톱 모델은 현재 영국에서 MX-5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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