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신형 NX가 대담한 디자인과 경제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아우디 Q5같은 경쟁상대들의 판매량을 뺏어 고급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라고 주장한다.
베이징모터쇼에서 데뷔한 NX는 계속 팽창 중인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드는 렉서스의 첫 시도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앞으로 소형 SUV 시장의 연간 판매량이 2015년부터 1/3씩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에서 약 2만대 규모다. 렉서스 영국법인은 NX를 연간 3천500~4천대 가량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IS나 CT와 대략 비슷한 수준이다.
렉서스는 NX 고객의 약 80%가 렉서스를 처음 구입하는 고객이기를 바라고 있다. 렉서스는 이보크, Q5, BMW X3, 벤츠 GLK클래스, 볼보 XC60 등의 잠재고객을 노리는 한편, 현재 토요타 RAV4,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쿠가 같은 차를 타고 있으면서 향후 고급차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도 목표로 삼고 있다.
고객들이 경쟁사 제품 대신 NX를 고려하게 될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렉서스 유럽법인 알랭 위텐호벤 부사장은 이렇게 답했다. “사람들이 이 세그먼트의 차를 구입하는 첫째 이유는 트렌디한 디자인 때문이다. 우리는 일반인 대상 품평회에서 NX를 Q5 옆에 두었는데 사람들은 NX를 더 높게 평가했다. 우리는 또한 영국의 아이콘인 이보크도 이겼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알랭 위텐호벤은 “두 번째 이유는 도심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은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원한다는 점이다. 단언컨대 우리 하이브리드 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급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SUV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그다지 친환경적으로 보이지 않는 SUV의 이미지 탓이었다. 하지만 NX 300h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많은 해치백들보다 낮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렉서스에게 NX는 판도를 바꿀 자동차다. NX는 렉서스 판매량을 견인하는 대표 모델이 되는 한편 우리 브랜드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머지않아 NX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렉서스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NX 300h는 렉서스가 신제품을 위해 개발한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2.5L 앳킨슨 사이클 휘발유 엔진과 1개 혹은 2개의 전기모터는 (옵션에 따라) 두 바퀴 혹은 네 바퀴에 195마력을 전달한다. 렉서스는 NX 300h의 목표를 복합연비 19.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20g/km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형 4기통 2.0L 터보 휘발유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된다. NX 200t는 영국에서 오직 F 스포트 트림과 네바퀴굴림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4800~5600rpm에서 235마력, 최대토크는 1650~4000rpm에서 35.7kg·m다.
NX 200t는 영국의 전체 NX 판매량의 약 10%만 차지할 전망이다.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NX 300h보다 약간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NX는 길이 4630mm, 너비 1845mm, 높이 1645mm, 휠베이스 2660mm, 앞뒤 윤거는 1580mm다. 영국에서는 엔트리, 앞바퀴굴림 S, 네바퀴굴림 SE, 럭셔리, F 스포트, 프리미어 다섯 가지로 판매될 예정이다.
렉서스 NX는 라인업 전체에 프리크래시 세이프티 시스템과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으로 달린 첫 모델이다. 또한, 선택품목으로 제공될 휴대전화용 무선 충전 트레이와 터치패드 방식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렉서스에는 처음이다.
렉서스는 올해 1분기의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다. 2015년에는 전체 판매량을 6만~6만5천대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