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세대교체, 기아 ‘올 뉴 카니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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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세대교체, 기아 ‘올 뉴 카니발’ 공개
  • 안민희
  • 승인 2014.05.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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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2일 서울시 광진구에 자리한 W서울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올 뉴 카니발’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카니발은, 카니발의 3세대 모델로써, 2005년에 선보인 2세대 모델에 이어 9년 만에 등장한 완전 신형 모델이다. 지난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YP로 개발을 시작해, 52개월 간 총 개발비 3천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 9인승과 11인승 모델을 공개했다. 길이 5,115mm, 너비 1,985mm, 높이 1,74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 15mm, 높이 40mm를 줄였다. 운전 편의성을 위해서다. 길이는 줄이면서도 휠베이스는 40mm 늘려 실내 공간을 키웠다.

외부 디자인과 실내의 변화 또한 컸다.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새 디자인은 입체적으로 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로 패밀리 룩을 완성했다. 외장디자인실 민찬식 팀장은 기존 모델에 비해 세련되고 견고한 이미지를 추구했다며 디자인 방향을 밝혔다.

실내 디자인 또한 크게 바꿨다. 기존 1열 중앙 보조시트를 없앴다. 대신 태블릿 PC, 노트북까지 담을 수 있는 대용량 센터 콘솔을 적용해 각종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또한 시트 구성을 변경해 실내 거주성을 높였다. 더불어 보조 시트도 개선해 승하차 및 내부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9인승의 경우 시트 구성을 기존 3열에서 4열로 바꾸고 1~3열 중앙 시트를 없앴다. 11인승은 2~3열의 중앙 보조시트를 접으면 9인승과 마찬가지로 쓸 수 있다.

4열은 세계 최초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했다. 기존 시트와는 달리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숨어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든다. 기아차는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의 4열 시트를 앞으로 미는 것보다 적재공간을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넓은 적재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변화다.

‘올 뉴 카니발’에 탑재된 직렬 4기통 2.2L 디젤 R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을 낸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2.5%, 토크는 1.1% 올랐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L다. 유로 6 통과와 더불어 국내 저공해차 인증도 획득해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2015년 9월까지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소폭 증가(2,110kg→2.137kg)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하부 언더커버, 리어스포일러, 외부제어가변컴프레서 등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오히려 연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올 뉴 카니발은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액티브 후드 시스템, 6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늘려 52%를 적용했다. 구조용 접착제도 기존의 2m에서 121m로 사용 면적을 늘렸으며,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각각 74%, 42% 크게 강화됐다.

에어백은 총 6개로 운전석, 동승석, 전복감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 적용된다. 또한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동급 차량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편의장비 또한 대폭 추가됐다. 동급 차량 최초로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옵션에 추가했다. 또한 스마트키를 지닌 채 차량의 뒷쪽으로 이동하면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뒷문이 알아서 열리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전자기기용 220V 인버터를 동급 차량 최초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장비를 하이테크 패키지로 묶어 동급 미니밴 중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을 바탕으로 한 변종 모델 2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루프를 적용하고 무드램프와 독서등, 대형 고정식 모니터 등 고급스러운 내장으로 꾸민 하이리무진 모델과 차체 밀착형 루프박스, 테일게이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캠핑 수요를 노린 아웃도어 모델이 뒤따른다.

기아차는 22일 공개와 동시에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3,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3,640만원,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최초 공개하고 6월 출시 시점에 맞춰 최종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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