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홀 메리바, 페이스리프트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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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홀 메리바, 페이스리프트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 그렉 케이블
  • 승인 2014.03.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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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새 디젤 엔진을 얹어 뛰어난 MPV에 새로운 경쟁력을 더했다

2010년 출시된 이후, 2세대 복스홀 메리바는 약 40만대가 넘게 팔렸다. 실용적이고 유지비가 낮은 가족용 차를 원하는 이들이 주된 구매자였다. 이제 4년차에 접어든 메라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복스홀은 메리바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또한, 메리바의 매력을 키우기 위해 신형 직렬 4기통 1.6L CDTi 디젤 엔진을 더했다. 지난해 복스홀 자피라에 사용된 것과 같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23.9kg‧m를 낸다. 이는 전 모델에 비해 각각 5마력, 2.1kg·m 늘어난 수치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리면 복합연비는 22.7km/L로 3.9km/L나 더 늘어난다. CO₂ 배출량도 139g/km에서 116g/km로 내려간다.
 

외관의 변화는 미묘하다. 앞 범퍼와 그릴의 스타일을 가볍게 매만졌고, 헤드램프는 새 내장 그래픽을 추가했다. 옵션으로 LED 주간 주행등을 추가할 수 있다. 테일램프는 그대로지만 LED처럼 보이게 다듬었다.
 

실내는 개선된 7인치 멀티미디어 스크린이 달렸다. 옵션인 인텔리링크(IntelliLink) 시스템의 일부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슬라이딩 좌석 옵션인 플렉스레일(FlexRail) 시스템을 선택하면 뒷좌석 다리 공간이 늘어난다. 그러나 실내 품질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낮게 자리한 대시보드와 조작부의 구성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실내 곳곳에 품질이 떨어지는 플라스틱 재질이 여전히 남아 있다. 앞좌석 또한 추가로 지지대를 더하고 단단한 쿠션을 더할 필요가 있다.
 

신형 디젤 엔진은 펀치력과 유연한 성능을 전달한다. 그 덕분에 곁에 두고 오래타기 좋은 차가 됐다. 1,000rpm을 조금만 넘겨도 차를 열심히 밀어주고, 수정된 변속기와 맞물려 변속감이 좋다. 이는 기존 1.7L 엔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것. 훌륭하게 개선된 엔진은 감동을 안겨줄 정도다. 4,000rpm까지 진동이란 없으며 특유의 유연함으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편안하다.
 

다만 메리바는 절대 스포티한 적이 없었고, 그 또한 여전하다. 직결적인 전자-기계식 스티어링은 영국 사양에 맞춰 튜닝을 했지만 감각이 없다. 그리고 섀시는 포드 B-맥스의 것으로 반응성이 부족하다. 서스펜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저속 승차감은 부산했고 특히 큰 충격의 흡수력의 부족함이 여실했다.
 

그러나, 적절한 운전석 위치, 뛰어난 전방 시인성과 훌륭한 리어 힌지 도어 덕분에 메리바는 여전히 해치백에 대한 가치 있는 대안이다. 더 좋은 109마력 엔진이 곧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디젤 엔진은 아주 훌륭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매일 탈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차를 원한다면, 복스홀 메리바를 고려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글: 그렉 케이블(Greg K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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