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스택을 내려놓은 볼보, 미래형 실내를 공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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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스택을 내려놓은 볼보, 미래형 실내를 공개하다
  • 마크 티쇼
  • 승인 2014.0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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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에 띄는 볼보의 왜건 콘셉트는 볼보 신형 XC90에 대한 단서다. 이는 볼보가 신형 XC90을 내놓기 전 내놓는 3종 콘셉트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멋진 디자인이지만 가장 주목할 부분은 실내다. 기존의 센터스택을 바탕 삼았던 디자인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단순한 감각을 자랑하는 터치스크린 사용 방식으로 실내 구성을 바꿨다.

센터콘솔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대형 태블릿을 달았다. 스크린 아래 달린 버튼과 연동되며 터치 방식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난방 등 주요 기능을 제어 가능하며, 태블릿과 디지털 계기판의 연동을 통해 더 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태블릿 pc를 조작하듯 제스처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도 있다.

화면 구성은 간단하다. 미디어, 전화, 온도 조절, 내비게이션 등 4가지 기본 구성을 크게 표시하고, 손을 대면 3개의 세부 사항으로 나눠지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단순한 구성을 택한 이유는 정보가 너무 많을 경우 도로에서 시선을 땔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일반 태블릿이라면 화려해도 좋지만, 차에 달린 터치스크린은 최대한 간략해야한다는 것.

볼보 디자인의 수장 토마스 잉글란트는 "가장 기본적인 구상은,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조작부와 정보표시 방식을 구상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운전자가 예상한 곳에 필요한 것들이 정확히 있다면, 운전은 더욱 안락해지고, 안전해지며 즐거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형 왜건 콘셉트는 토마스 잉글란트가 최근에 내놓은 콘셉트카 개념을 잇는다. 그는 1970년대 초반 볼보 1800ES에서 영감을 받아 이 콘셉트카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자인과 적용 기술은 완전히 현대적이다. 이 디자인을 살려 V60이나 V70의 차세대 모델에도 적용될 확률이 높다.

더불어 콘셉트의 뼈대는 볼보의 신형 모듈 SPA 플랫폼이다. 엔진 또한 신형 드라이브-E 엔진을 단다. 신형으로 거듭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다듬은 유려한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좌석 디자인은 최근의 미니멀 디자인 경향을 따른 것이 뚜렷해 보인다. 반면 센터 터널을 감싸는 나무 재질은 여전히 볼보가 추구하는 고전적인 감각을 보여준다. 신형 XC90은 올해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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