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F-TYPE, 국내 판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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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F-TYPE, 국내 판매 시동
  • 안민희
  • 승인 2013.08.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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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카가 한국 땅을 밟았다.

재규어 코리아는 8월 5일, 반얀트리 서울에서 F-타입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F-타입은 재규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손꼽히는 E-타입의 후계차다. 하지만 E-타입의 디자인을 재구성하지는 않았다. 완전히 새로운 스포츠카를 추구했다. 다만 전통을 잇기 위해 재규어 특유의 디자인과 E-타입의 몇몇 특징을 녹여냈다. 예를 들어 뒤 범퍼에 자리한 머플러 위치는 재규어 E-타입의 머플러 위치를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재규어의 디자인 수장 이안 칼럼의 디자인 감성도 F-타입에 매력을 더한다. 기능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면서 은근한 매력을 더했다. 도어 핸들은 평소 숨겨놓았지만 터치 패널에 닿으면 악수하듯 펼쳐진다. 실내 환풍구인 액티브 에어 벤트 시스템과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만 작동하는 리어 스포일러 역시 작동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출시되는 F-타입은 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F-타입과 F-타입 S는 V6 3.0L 슈퍼차저 엔진을 얹고 출력을 달리했다. F-타입은 340마력을 내며, F-타입 S는 380마력을 낸다. 최상위 모델인 F-타입 V8 S는 V8 5.0L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제일 강력한 495마력을 낸다.

알루미늄으로 빚은 차체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고성능을 뽐낸다. 차체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 AC300이다. 에폭시 접합과 리벳·본딩 방식으로 차체를 이어 높은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핵심 차체 무게는 단 261kg에 불과하지만, 비틀림 강성은 다른 재규어 차종보다 30% 높다.

변속기는 자동 8단으로 엔진과 맞물려 뒷바퀴를 굴린다. 또한 25개 프로그램을 갖춰 주행 습관 및 도로 조건에 빠르게 적응한다. 아울러 F-타입 S 및 F-타입 V8 S 모델은 스포츠 서스펜션에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시스템을 더해 주행의 질을 끌어올렸다.

스포츠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DSC에 기본으로 트랙 기능을 넣었다. F-타입 S의 경우에는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를 달고, F-타입 V8 S는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을 달아 운동성능을 한껏 올린다. 더불어 3000rpm을 넘기면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작동해 그윽한 엔진음을 더한다.

소프트톱은 시속 50km까지는 주행 중에도 여닫을 수 있으며, 약 12초가 걸린다. 소재는 신슐레이트다. 미세섬유들을 특수하게 결합시킨 극세사로 단열·방진 효과가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메리디안이다. 스피커 10개의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스피커 12개의 메리디안 서라운드 시스템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F-타입의 가격은 1억 400만원부터 시작한다. F-타입 S가 1억 2000만원, F-타입 V8 S 모델이 1억 6000만 원이다.

더불어, 재규어 코리아는 오는 10월에 재규어 XFR-S와 레인지 로버 스포츠를 내놓고 판매 상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규어의 5번째 중요 시장에 드는 한국에서 신 모델 출시 및 스포츠 이미지 강화를 통해 1년 5000대 판매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재규어 코리아의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F-타입의 인기를 충분히 예상한다”며 “재규어의 퍼포먼스와 기술력은 라이벌과 비견될 수 있다. 단, 재규어의 럭셔리는 라이벌들을 뛰어넘는다”라고 밝혔다.

<오토카 코리아>는 지난 5월 재규어 F-타입을 스페인에서 시승한 적이 있다. 시승 이후 'F-타입은 강력한 속도를 낼 때도 그렇지만 천천히 달릴 때도 모터링의 미학을 드러내는 차'로 평가했다. <오토카 코리아>가 스페인에서 먼저 만난 재규어 F-타입 시승기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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