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S 2013] 862마력의 야생마, 재규어 C-X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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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 2013] 862마력의 야생마, 재규어 C-X75
  • 김석민
  • 승인 2013.07.16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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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P1, 라페라리,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공통점이 있다면 하이퍼카란 것이다. 슈퍼카를 뛰어넘는 이 대열엔 재규어 C-X75도 낄만하다. 지난 2010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C-X75는 현재까지 생산을 보류하고 있다. 현재 재규어 C-X75는 전 세계를 통틀어 5대의 프로토타입이 존재한다. 그 중 한 대가 이번 영국 굿우드 행사장을 방문했다.

재규어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C-X75는 기술적으로도 가장 정교한 로드카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6L 트윈 차저 방식을 따랐다.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같이 쓰는 것이다. 변속기는 수동을 기반으로 한 7단 자동 변속기다.

엔진은 작지만 여기에 2개의 전기모터를 더해 네바퀴를 굴린다. 엔진의 효율성을 위해 가속 시 슈퍼차저는 5,500rpm까지 작동되고 터보가 그 뒤를 이어 2.4바의 부스트압으로 10,000rpm에서 엔진출력 509마력을 낸다.

전기모터는 재규어 사내에서 제작됐다. 앞•뒤 구동축에 하나씩 배치됐고 각기 197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엔진과 모터를 합친 시스템 출력은 862마력 이상이고, 최대토크는 102kg•m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3.0초 미만이고 최고시속 320km를 웃돈다. 반면에 CO₂배출량은 89g/km 미만이고, 복합연비는 26.5km/L를 낸다.

보디와 섀시는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졌다. 비틀림 강성수치는 약 6천118kg•m로, 이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3배에 이른다. 네바퀴엔 모두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달았고 앞쪽에는 로커작동 스프링과 댐퍼를 갖췄다. 가변댐퍼는 컴퓨터 제어 밸브를 통해 조절된다. 후미에는 팝업식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가 배치됐고 시속 320km에서 200kg 이상의 다운포스를 만든다.

휠은 앞쪽 20인치, 뒤쪽 21인치를 신었고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를 신었다. 브레이크는 카본 세라믹이고 휠베이스 안에 무게를 집중하도록 캘리퍼의 위치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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