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1 : 알파로메오의 새 스타 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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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1 : 알파로메오의 새 스타 4C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5.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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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는 깜짝 놀랄 스포츠카로 제네바모터쇼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폭스바겐으로 넘어간다는 루머를 잠재우지 못했다

알파로메오는 브랜드를 사들이겠다는 폭스바겐과 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폭스바겐으로 넘어갈 경우 알파에 포르쉐 엔진을 쓰게 된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어쨌든 알파의 4C 스포츠카는 제네바모터쇼를 사로잡았다. 미드십 엔진에 뒷바퀴굴림 2인승. 카본파이버 보디는 무게를 ‘850kg 이하’로 끌어내려 로터스 엘리스보다 줄잡아 25kg 밑돈다. 터보 1,750cc 엔진은 ‘200마력’을 넘는다. 같은 엔진을 달고 있는 줄리에타는 출력 232마력. 트랜스미션은 듀얼클러치형이다.

알파 4C는 0→시속 100km 가속에 5초 이하, 최고시속 250km를 넘는다. 아울러 내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은 약 4만5천 유로(약 7천만원). 그리고 아바르트 스포츠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폭스바겐과 피아트 그룹 사이에 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때 4C가 세상에 나왔다. 독일의 거인 폭스바겐은 알파를 품기 위해 열띤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회장 페르난트 피에히는 제네바모터쇼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장담했다. 향후 5년 안에 알파의 판매량을 4배로 늘릴 수 있다고…. 나아가 피아트 CEO 세르지오 마르키오네가 알파를 팔지 않겠다는 말을 무시하고 “폭스바겐은 기다리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독일에서 흘러나오는 루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알파 개발계획에 이미 착수했다. 게다가 포르쉐가 직접 지원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현재 포르쉐는 박스터 밑의 엔트리급에 사용할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그 엔진을 주류 알파에 얹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러면 알파수드와 33을 비롯한 모델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연계를 이루고, 폭스바겐․세아트․슈코다․아우디와는 차별화된다. 알파가 합세하여 엔진 생산량이 늘어나면 엔진 생산단가가 낮아져 포르쉐도 혜택을 받는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최대 메이커가 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 과정에 알파가 핵심적인 잠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폭스바겐 그룹은 자회사 세아트의 마르토렐 공장에 생산여력이 있다.

피아트 그룹 대변인은 어떤 매각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그들(폭스바겐)의 면전에서 문을 닫았다. 그러자 이제는 창문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아울러 피에히와 CEO 마르틴 빈터코른을 비롯한 폭스바겐 대표단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방정부 대표단이 만났다는 루머도 일축했다. 롬바르디아는 알파가 폐쇄한 아레제 공장이 있는 곳. “완전히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알파 대변인의 말이다.

두 메이커의 관계가 어떻게 돌아가든 협상에 들어간다면 걸림돌이 있다. 나폴리에 있는 포미글리아노 공장(지연되고 있는 차세대 판다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지만, 노사관계로 진통을 겪고 있다)이 골칫거리. 게다가 알파가 모아놓은 다양하고 값비싼 클래식카와 볼로코 테스트 트랙도 풀기 어려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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