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86 에볼루션, 진화의 생명수를 더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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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86 에볼루션, 진화의 생명수를 더한 업그레이드
  • 아이오토카
  • 승인 2013.0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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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86은 현재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다. 하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 토요타 86은 생산 기간 중에 더욱 진화하려 한다. 더 강력한 힘? 최고 엔지니어인 테츠야 타다는 슈퍼차저를 단 버전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TRD(토요타 레이싱 개발팀)에서 내놓은 다양한 옵션들과 내년 초로 예정된 영국 출시, 그리고 뼈대와 공기역학적인 부분에 변화를 준 86의 본격적인 생산을 고려할 때 상황은 급박하기만 하다.

위에 보이는 다크블루색 차가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파크모터 트랙에서 시승해본 차이다. 오렌지색 TRD 버전은 고가의 뼈대를 장착했는데 이 둘의 비교는 흥미로웠다.

TRD 버전은 조절식 KYB 댐퍼와 20% 강화된 스프링위에 15mm 낮아진 차체 높이, 서스펜션 타워를 위한 카본파이버 프론트 브레이스, 브렘보 모노블럭 캘리퍼에 맞물린 더 커진 브레이크, 네 개의 테일파이프 배기시스템, 18인치 휠을 감싼 225/40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타이어, 좀 더 레이싱 카에 가까운 인테리어를 포함하여 전부 약 16만 파운드(약 2억7천800만원) 가치의 키트를 가졌다. 거기에 변경된 스포일러와 밸런스로 전체적인 구성이 완성되었다.

결과는? 더 깊은 소리가 나고 엔진속도도 조금 나아졌으며, 펌-페달의 지휘 아래 정지하고, 날카로운 스티어링과 무난하고 안정된 느낌으로 코너를 더 빠르게 돈다. 그런 점을 좋아하는 운전자들도 있겠지만 반면 기존 86이 가졌던 즐겁고 쉬운 드리프트 접근성은 잃었다.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미래지향적 86의 향상된 버전을 우리는 ‘에볼루션’이라고 부른다. 여기 변화된 부분은 그렇게 극단적이진 않다. 18인치 휠을 신었는데, 225/40 리어 타이어에 반해 프론트 타이어는 215/40이다. 이는 특별히 프론트/리어 그립 밸런스를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그립 밸런스에 변화가 생겼고, 토요타의 타이어-투-보디 간격 기준을 따른다.

브레이크와 스프링은 표준이고, 댐퍼는 작스로 격상되었으며, 표준 디퍼런셜을 대신해서 기계식 클러치타입 유닛인 토션 디퍼런셜이 자리한다. 커다란 리어 윙은 다른 공기역학적으로 향상된 부분 중 가장 눈에 띄고 (전체 패키지가 시속 48km부터 효과를 발휘한다) 독특한 TRD 배기관은 기어 변속 시 약간의 소음이 있다.

86은 TRD 버전과 꽤나 비슷하지만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넓은 타이어의 그립과 함께 더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미의 느낌은 아직 TRD 버전에 비하면 해결할 점이 많지만 접지력만 조금 더 손본다면 믿을 만하다. 스탠더드 버전의 성격이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코너링이 더욱 빨라졌다.

결정타는 바로 가격이다. 타다는 이런 변화들의 추가 비용으로 원래 86의 가격에 800파운드(약 139만원)가 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만약 86이 너무 드리프트되기 쉽다고 생각한다면, 이 차가 대안이 될 것이다. 아직 출시일자는 정해지지 않은 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곧 토요타 GB가 내년 초에 스탠더드-섀시, 외형에 한정된 TRD 트림 레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 존 시미스터(John Simister)

TOYOTA 86 EVOLUTION
0→시속 100km 가속: 7.4초(추정)
최고시속: 225km
연비: 12.4km/L
CO₂ 배출량: 190g/km
무게: 1275kg
엔진: 4기통, 1998cc, 휘발유
최고출력: 200마력/7000rpm
최대토크: 20.9kg·m/6400~66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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