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4614mm인 이 기다란 프리우스 플러스는 기존 프리우스에서 섀시, 서스펜션, 구동계 등을 이어받았다. 길이가 135mm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외관 역시 5인승 프리우스의 그것을 너무 충실히 따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길 위에서, 프리우스 플러스는 기존의 프리우스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일정 속도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약간 더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었다. 전기 모터 주행에서 휘발유엔진주행으로의 이동은 비교적 조용했다. 특히 막힘없는 주행 능력과 핸들링은 특별한 무언가를 느끼게 해 주었다.
토요타측이 주장하는 프리우스 플러스의 연비는 22.7km/L이다. 우리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약 225km 정도를 달려본 결과 19.1km/L라는 수치를 얻을 수 있었다.
T 스피릿 모델이 약 5천390만원(T4 모델은 약 4천700만원)이라는 것은 다소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가족이라면,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프리우스 플러스가 그 해답이 될 수도 있다.
글 : 맷 버트(MATT B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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