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 최규현 사장 "우리는 더 큰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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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포츠 최규현 사장 "우리는 더 큰 그림을 그린다"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12.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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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현 현대 모터스포츠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WRC 2017시즌 레이싱카인 i20 쿠페를 공개하면서 <오토카>에 현대가 지난 3년 동안 WRC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규현 사장은 “특히 연구 개발 부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현대차 엔지니어들이 현대 모터스포츠를 방문하고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현 사장은 확실한 언급을 피했지만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인 i30N 핫해치의 개발에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i30N은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다. N 브랜드와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 간의 유익한 관계는 현대가 모터스포츠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최규현 사장은 “솔직히 말하면, 현대는 그동안 성능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이 현대의 브랜드 위치였다. 지금은 그것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 모터스포츠 랠리 드라이버인 헤이든 패든도 <오토카>에 N 브랜드 로드카 개발에 참여하는 것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개발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 현대의 로드카 부문은 모터스포츠에 참여해 랠리에서 얻은 기술을 어떻게 로드카에 적용할지 정보를 쌓고 있다.”
 

“현대는 새로 규정이 바뀌는 2019년까지 WRC에 집중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당분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에 참가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여건이 허락된다면 다른 모터스포츠에 참가할 수도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 훌륭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최규현 사장은 월드 랠리크로스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i20s를 투입해 랠리 크로스 팀을 만드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우리는 또한 포뮬러 E 같은 다른 모터스포츠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는 모터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물론 다음 프로젝트가 포뮬러 E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에 안된다는 법은 없지 않겠는가?”
 

<오토카>는 미래에 전기차 랠리 챔피언십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현대가 이를 지지할 것인지 물었다. 최규현 사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재정적인 문제로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을 했다. “서킷용 전기 레이싱카를 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랠리는 매우 먼 거리를 거칠게 달리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물론 우리도 랠리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념을 도입하고 싶지만 1년 또는 3년 내에는 힘들 것이다.” 대신 최규현 사장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 WRC 레이싱카에 적합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대는 2020년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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