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톤 두고 충돌한 JLR과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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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톤 두고 충돌한 JLR과 포르쉐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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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JLR; Jaguar Land Rover)는 영국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유서 깊은 실버스톤 서킷을 소유해 브랜드의 상징성을 높이고자 한다. 하지만 JLR의 야심찬 계획이 포르쉐의 제동에 막히게 되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JLR이 제시한 구입가는 약 470억원. 현재 실버스톤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 레이싱 드라이버 협회(BRDC) 대변인이 <텔레그래프>에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포르쉐가 서킷 그라운드 안에 위치한 드라이빙 센터 소유자로서 JLR의 구매 진행을 중단시켰다.

"포르쉐는 임대기간 내에 자동차 생산회사가 1년에 45일 이상 서킷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약정했다. JLR은 그 약정을 인식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BRDC 회장은 포르쉐가 지금 그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JLR은 실버스톤 서킷 인수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이 문제에 대해 JLR은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BRDC와 우리의 협상은 진행 상태에 있다. 현재 단계에서 이야기할 세부적인 사항은 없다. 모든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오토카>는 포르쉐에 입장을 요청했다. 포르쉐는 이 문제에 대해 부정하지도 확인해주지도 않았다. 사적인 문제들은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그 매매가 서킷에 이롭다고 생각된다면, 거래의 중간에 서있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우리는 실버스톤의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고, 서킷의 번영과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우리는 언론에서 추측하는 실버스톤 매매 건에 대해 JLR로부터 어떠한 직접적인 연락을 받은 바도 없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드라이빙 센터를 8년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실버스톤 서킷의 행가 스트라이트 옆에 위치한 센터는 2015년 1만8396명이 방문하며 전년대비 22% 방문자 증가치를 보였다. JLR의 실버스톤 계획에 포르쉐 부지와 직접 연관된 사항은 없다. 그러나 실버스톤을 그들 고객의 테스트 트랙으로 사용하고, 박물관과 호텔 등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실버스톤 서킷은 지난 5년간 약 800억원의 적자를 봤고, 흑자로 돌아선 2015년에는 약 17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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