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의 <오토카>, 볼보의 첫 메가 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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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오토카>, 볼보의 첫 메가 왜건
  • 맷 버트 (Matt Burt)
  • 승인 2016.03.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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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1월 2일의 <오토카> : 볼보의 첫 메가 왜건, 시속 240km를 달성하다  

최근, 볼보가 곧 출시될 V90을 위해 폴스타 버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빠른 왜건을 좋아하는 열성팬들에겐 달콤한 소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갖춘다는 것은 볼보가 처음으로 내놓은 메가 왜건, 850 T-5R의 끓는 5기통처럼 청각적 흥분을 안겨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볼보는 1994년 영국 투어링 카 챔피언십에 맞춰 850 왜건에 5기통 엔진을 넣고 레이스카로 만들어 관중들을 즐겁게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등장한 T-5R은 당시 충격을 안겼다. 총 2,500대가 양산됐고, 그중 단 200대만이 영국에 수입됐다. 세단은 2만6천995파운드(약 4천713만원), 왜건은 2만7천995파운드(약 4천887만원)의 가격표를 달았다. 색상은 프림로즈 옐로우와 스텔스 블랙의 둘 중 고를 수 있었다. 
 

20밸브 엔진은 이미 T-5 세단에서 선보인 것이었다. 보어를 늘려 2.3L로 만들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터보차저를 더했다. 하지만 5,200rpm에서 228마력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볼보는 엔진 매핑을 바꿔 30초 동안 오버부스트를 거는 기능을 넣었다. 그 결과 5,600rpm에서 243마력을 내고, 2,000rpm에서 30.6kg·m를 낼 수 있었다. 더 단단한 스프링과 더 커진 디스크 브레이크를 더해 마무리했다. 17인치 아노다이징 휠도 더했다. 

 

당시 <오토카>의 기사를 보자. 휴고 안드레아(Huga Andreae)가 그의 인상을 남겼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앞바퀴가 접지력을 확보하려 도로와 싸웠다. 타이어는 240마력을 모두 노면에 쏟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타이어가 자리를 잡는 순간, 당신은 강철과 유리가 감싸고 있단 사실을 잊어버릴 것이다. T-5R은 치마를 들어 올리고 돌진한다. 옷장을 집어넣고 지평선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차다. 그러나 T-5가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웅대한 차는 아니다. T-5R이 850 T-5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볼보에게 있어 약간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오토카는 T-5R 세단을 정밀 계측했다. T-5R 세단은 기반이 T-5 세단보다 느렸다. 0→시속 100km 가속에서 7.3초를 기록했는데, T-5는 7.0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런 실망스러운 결과는 T-5R이 전자식 메모리 시트를 앞좌석에 다는 등 추가로 100kg의 기본 장비를 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안드레아는 썼다. “T-5R의 추가된 출력이 진정 빛을 발하는 순간은 최고시속에 도달할 때다. 근육을 풀고 밀브룩의 고속 서킷에서 시속 231km를 넘겼다”는 게 그의 평이었다. 
 

“일부 고객은 T-5R에 실망할 수도 있다. 승차감에 대해서 말하자면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접골사에게 가야 할 것이다. 접지력을 얻기 위한 대가라지만 당신의 애견이 트렁크에서 이리저리 튈 수도 있다. 구불거리는 길을 달릴 때에는 꽉 붙들어 매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그들은 T-5R이 지금껏 볼보가 만든 어떤 가족형 왜건보다도 빠르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을 것이다. 구속이란 단어는 T-5R의 사전에 없다. 거칠게 달리고 멈춰 선다. 보기에도 단단해보이듯 승차감은 단단하다. 하지만 이 차는 이 모든 것을 넘어서, 존재의 이유가 애초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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