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슈퍼레제라 콘셉트의 양산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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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슈퍼레제라 콘셉트의 양산은 이루어질까?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8.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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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지난해 빌레 데스테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선보여 찬사를 받은 슈퍼레제라 콘셉트를 양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니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슈바르젠바우어(Peter Schwarzenbauer) BMW 이사는 슈퍼레제라를 양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본지에 밝혔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슈퍼레제라는 우리가 사랑에 빠진 자동차다. 우리는 (슈퍼레제라의 양산을) 포기하지 않았고, 양산화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니 지켜봐 달라. 사업성이 문제다. 그저 양산하고 싶다고 양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양산하려면 재정적인 가능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린 아직 슈퍼레제라의 사업성을 찾지 못했지만,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다. 슈퍼레제라 콘셉트를 선보이며 반응을 살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현재 양산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는 슈퍼레제라가 현행 쿠페와 로드스터 후속 모델로 여겨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슈퍼레제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그는 “쿠페나 로드스터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슈퍼레제라는 본격적인 스포츠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미니 브랜드의 영역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슈퍼레제라 콘셉트를 선보였다”며, “슈퍼레제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자동차였다”고 설명했다. 

만약 슈퍼레제라가 양산에 이르지 못한다고 해도 장차 선보이게 될 신제품에는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슈퍼레제라로부터 물려받은 여러 디자인 특징들을 앞으로 보게 될 것이다. 최대한 간소하게 만든 슈퍼레제라의 실내는 미니에 잘 어울린다. 1959년식 미니의 대시보드를 보라.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의 말이다. 
 

미니가 새로 선보인 모델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의 데뷔에 앞서 최근 베를린에서 공개한 클럽맨이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는 클럽맨이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 카와 거의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이전의 클럽맨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뜻이다. 양쪽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는 이전 그대로지만, 2+1 구성이었던 도어는 전통적인 4도어 방식으로 바뀌었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는 “클럽맨은 미니 역사에서 새로운 도약”이라며, “단언컨대 역대 가장 잘생기고 매우 실용적인 미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럽맨은 가장 멋진(coolest) 신출내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 모델과 같은 점은 양쪽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뿐”이라고 덧붙였다. 
 

보다 진정한 SUV가 될 차세대 컨트리맨 또한 현행 모델과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는 “컨트리맨은 클럽맨과 매우 다를 것”이라며, “클럽맨은 멋지고 잘생긴 차, 컨트리맨은 거칠고 SUV다운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일과 캐릭터 측면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차로 만들고 있다”며, “(신형 클럽맨을 보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맨과 컨트리맨이 미니 라인업의 “5개 슈퍼히어로”(five superheroes) 가운데 2개라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3도어 및 5도어 해치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는 5개 모델이 미니에게 이상적인 라인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선보일 나머지 2개 모델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중 하나는 최근 시험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카브리올레일 것이다. 슈바르젠바우어 이사는 “카브리올레에는 해치와는 구분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레제라의 사업성이 확인된다면, 그것이 다섯 번째 모델이 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페이스맨, 쿠페, 로드스터는 단종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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