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을 시작하는 BMW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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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을 시작하는 BMW 3시리즈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7.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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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d의 직렬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을 제외한, 3시리즈의 모든 엔진은 신형으로 바뀐다

‘운전하기 가장 좋은 프리미엄 세단’의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재규어 XE에게 위기가 왔다. BMW는 여러가지 수정을 더한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신형 3시리즈는 라인업 대부분에 새로운 엔진을 얹고, 섀시 세팅을 고쳤으며, CO₂ 배출량도 낮췄다.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하지만 BMW의 엔지니어들은 차체의 셋업을 총 세 가지 범주에 맞춰 수정했다고 밝혔다. 기본형과, 어댑티브, M 스포트로 나뉜다. 그리고 다시 튜닝한 댐퍼와 더 단단해진 서스펜션으로 민첩성을 키웠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의 프로그램 또한 다시 짰다.
 

스타일 변경은 미묘하다. 하지만 3시리즈를 기존보다 더 낮고 넓어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앞뒤 범퍼의 디자인을 바꾸며 수평적인 요소를 더했다. 그리고 헤드램프를 개선했다. 2단계로 조절되는 LED 램프가 적용됐고, 렌즈 상단에는 인디케이터 기능을 더했다. 보닛, 도어, 루프 등은 바뀌지 않았고, 이는 세단과 투어링 모델 모두 마찬가지다.

330d의 N57 직렬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을 제외한, 3시리즈의 모든 엔진은 신형으로 바뀐다. 휘발유 엔진은 318i부터 시작된다. 최고출력 136마력의 직렬 3기통 1.5L 터보 B38 엔진을 얹는다. 이 엔진은 미니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도 적용된다. 이는 현행 엔트리 모델인 320i보다 느리지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자동변속기 모델은 CO₂ 배출량이 116g/km, 수동 모델은 119g/km이다.
 

4기통 휘발유 모델은 모두 BMW의 최신 모듈러 엔진인 B48을 사용한다. 320i 버전은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7.5kg·m을 내고, 330i 버전은 최고출력 251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조정된다. 330i는 기존 328i를 대체한다. 직렬 6기통 3.0L 휘발유 엔진은 계속 남는다. 340i로 불리며, 최고출력 326마력에 최대토크 45.9kg·m를 내고 0→시속 100km 가속에 5.1초가 걸린다.

모든 4기통 디젤 엔진은 신형이며, BMW의 최신형 B47 엔진에 근간을 둔다. 최고출력으로 나누면 316d는 116마력을, 318d는 150마력을 낸다. 하지만 디젤 계열의 대들보라면 320d와 320d ED다. 기본형 320d는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낸다.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면 0→시속 100km 가속은 7.2초가 걸린다. CO₂ 배출량은 106g/km으로 수동변속기를 골라도 동일하다.
 

320d ED는 최고출력이 좀 줄어들어 163마력이 된다. 하지만 최대토크는 동일해 0→시속 100km 가속시간이 0.6초 정도 줄어들 뿐이다. 대신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면 99g/km의 CO₂ 배출량을 기록한다. 수동으로 하면 CO₂ 배출량은 102g/km이 된다. 영국 기준으로 이 점은 재규어 XE와 비교가 되는데, 재규어 XE는 100g/km의 벽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330d는 자동변속기 모델만 가능하다. 최고출력 259마력에, 최대토크 57.1kg·m을 낸다. 0→시속 100km 가속은 5.6초에 불과하다. CO₂ 배출량은 약간 줄어든 129g/km이다. BMW는 3시리즈에 x드라이브 네바퀴굴림 구동계 시스템을 계속 적용할 예정이다. 320i, 320d, 330d에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며, 335d에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3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친환경적인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30e 배지를 단다. 320i의 휘발유 엔진에 108마력 전기모터를 합치고, 자동 8단 변속기를 맞물린다. 330e는 전기모드로 약 32km 가까이 달릴 수 있고, 이때 최고시속은 120km까지 낼 수 있다. BMW의 예측에 의하면 CO₂ 배출량은 49g/km다. 가격은 하이엔드 디젤 모델과 비슷한 선이 될 예정이다.

아울러 BMW는 M3의 개선형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살짝 바꾸고, 실내 구조도 바꿀 계획이다.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 또한 미묘하게 개선될 예정이다. 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등장은 올해 가을에 열릴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될 확률이 높다.
 

라인업의 핵심은 318d, 320i, 320d가 될 것이다. 이 등급부터 선택 가능한 4개의 트림을 제공한다. SE, 스포트, 럭셔리, M 스포트로 나뉘며, 318i 기본형과 316d에서는 SE와 스포트의 두 가지 트림만 고를 수 있다.

SE 모델은 직물 시트를 달고 실내 몇 부분에 크롬을 두른다. 스포트와 럭셔리는 가죽시트를 달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더 길어진 편의장비 리스트와 다양한 디자인의 알로이 휠 리스트도 추가될 것이다. 럭셔리와 스포트 라인 배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판매의 중심이고, 이들의 디자인은 점점 현대화되고 있다.
 

3시리즈 투어링은 세단과 동일한 스타일을 갖추고 엔진 라인업과 세팅은 공유한다. 하지만 차체의 규격은 바뀌지 않고, 이 부분이 투어링의 중점이 된다. 여전히 평평하고 모양 잘 잡힌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주요 라이벌들에 비해 적재공간은 적다.

 


■ 디자인보다는 성능을 위한 변화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처음 보면, 외관의 도대체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곁눈질하며 찾아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가 극도로 미묘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판금을 유지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바꿀 수 있는 부분을 앞뒤 범퍼와 헤드램프 정도로 제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같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실내 역시 크게 바뀐 구조를 찾아볼 수 없고, 약간의 소재가 변경되었을 뿐이다.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의 모습은 재규어 XE에게 충분히 모범이 될 수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고급스러움을 따라가지 못한다. 외적인 요소를 더하기보다 성능의 요소를 더하는 쪽으로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3시리즈가 '가장 역동적인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지키는 것을 BMW가 매우 진지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스펜션 세팅과 파워스티어링의 세팅을 재조정했다고 했다. 분명 그들은 비싼 어댑티브 시스템 대신, XE에 기본으로 달린 스프링과 댐퍼가 호평을 받는 것에 마음이 찔렸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3기통 엔진의 318i가 궁금하다. 3기통 엔진을 프론트-미드십 구조에 얹었을 때 어떤 효과가 나는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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