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예상한 2020년의 자동차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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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예상한 2020년의 자동차 산업
  • 안민희 에디터
  • 승인 2015.04.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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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및 회계 전문 기업인 KMPG는 매년,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약 200명에 달하는 자동차 업계의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했다. 그들이 예상한 5년 후의 미래를 살펴보자

Q 2020년에 가장 중요하게 될 구동 기술은?
[1] 다운사이징 32% [2] FCV 19%, 하이브리드 18% [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5% / EV 15%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의 우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가 우세를 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인프라 문제도 크다. FCV 및 전기차의 주요 시장은 현재로서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선진국으로 한정되는 추세다.
 

Q 친환경차 중에는 어떤 차가 유망한가?
[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 [2] EV 29% [3] 수소연료전지 27% [4] 하이브리드 16%
새로운 대안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에 매력을 느끼지만, 완전한 전기차가 부담스러운 이들이 선택한다는 평이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평가는 좋지만, 전체 판매 대수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예상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기차 비중이 4.6%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다만 수소연료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2020년에 연간 1만6천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된다.
 

[Q3]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앞서는 제조사는?
[1] BMW 24.5% [2] 다임러 15.5% [3] GM 11.5% [4] 폭스바겐 10% [5] 토요타 9.5% [6] 테슬라 6% [7] 포드 5.5% [8] 혼다 4.5% [9] FCA 3.5% [10] 현대/기아 3.5% [11] 구글 0.5%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앞서는 제조사로 BMW가 뽑혔다. 지난 2014 CES에서 BMW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드리프트 시범을 선보였다. 당시의 충격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생각이다. 다임러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아우디가 RS7를 개조한 자율주행 자동차로 서킷을 돌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인상 깊은 것은 구글이 불과 0.5%를 차지했다는 것. 최근에 여러 프로젝트를 취소한 부분과 자동차 부문 기술력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Q4] 2020년까지 점유율이 계속 상승할 회사는? (복수 응답 가능)
[1] 현대/기아 78% [2] 폭스바겐 75% [3] 아브토바즈(러시아 국영기업) 71% [4] BMW 69% [5] 체리 69% [6] 타타 62% [7] 닛산 62% [8] BAIC 60% [9] 토요타 59% [10] 마힌드라 59%
사실 폭스바겐과 현대가 1위를 다툰다는 것이 상상 이상의 결과다. 점유율 상승만 보면 현재 판매 대수가 적은 신흥 자동차 메이커의 성장률이 클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10만대 팔던 중소메이커가 20만대 팔면 200% 성장이기 때문. 그러니 현대와 폭스바겐에 대한 높은 평가가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현대와 폭스바겐의 거침없는 라인업 확장 공세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말해주는 결과라고 본다.
 

[Q5] 2020년 세계 자동차 순위는?
[1]폭스바겐  [2] 토요타  [3] 르노-닛산  [4] GM  [5] 현대  [6] 포드 [7] FCA  [8] 혼다  [9] PSA  [10] 스즈키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했다. 폭스바겐이 토요타의 1위를 빼앗을 확률이 높다. 2015년부터 2016년의 2년 사이에 폭스바겐이 토요타를 추월할 것이란 예상이다. 토요타는 2015년 생산 계획을 전년대비 1% 감소한 1천15만대로 잡았다. 이에 비해 폭스바겐은 2018년에 세계 1위를 잡겠다며 자사 브랜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더 일찍 토요타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올해는 르노-닛산과 GM의 대결을 지켜볼 만하다. 두 제조사의 전력이 비슷하고 판매 수치도 비슷하기 때문에 올해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평이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꾸준히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 · 안민희 에디터 (minhee@iauto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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