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닌파리나 퓨라 비전, 푸로상게를 겨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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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닌파리나 퓨라 비전, 푸로상게를 겨냥하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3.09.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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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퓨라 비전 전기 SUV 콘셉트카가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의 밑그림을 그린다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의 ‘순수 전기 럭셔리’ 라인업은 이 회사가 정의한 대로, 강렬하고 새로운 전기 ‘럭셔리 유틸리티 차량’, 즉 e-LUV인 퓨라 비전 콘셉트(Pura Vision concept)에 의해 구체화될 것이다.

CEO 파올로 델라차(Paolo Dellacha)는 이 콘셉트가 “현재에서 흥미진진한 다음 장으로 가는 다리”라고 말하며, 퓨라 비전이 미래 양산차에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암시했다.

<오토카>는 2020년에 피닌파리나의 SUV 계획을 처음 보도했으며, 당시 디자인 책임자였던 루카 보르고뇨(Luca Borgogno)는 이 차량이 궁극적으로 약 30만 파운드(약 4억9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페라리 푸로상게의 라이벌로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라 비전을 콘셉트카에서 고객용 차량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은 이후 조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보르고뇨는 2020년 <오토카>에서 이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생산에 매우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틱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이지만, 특별히 비현실적인 제안은 아니다. 이 디자인은 향후 피닌파리나 모델에 적용될 블레이드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 새로운 최고 디자인 책임자 데이브 아만테아(Dave Amantea)에 따르면 “과거 피닌파리나의 상징적인 차량의 DNA를 수용하여 미래를 창조했다.”는 것이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경량 소재를 주로 사용한 실루엣은 “독특한 조형적 표현”이다. 1947년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에 최초로 들어간 상징적인 모델 치시탈리아 202에서 영감을 받은 낮은 프런트 엔드와 플레어 아치가 특징이다.

실내는 기능성과 공간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또 다른 급진적이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예고한다. 운전자의 몰입감을 중시한 소형 바티스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이다. 항해하는 선박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팅’ 앞좌석과 물결 모양의 돌출형 뒷좌석은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낮은 루프 라인은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렸다. 드라이빙 포지션 역시 차량의 비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2인승과 공통점이 많다고 브랜드는 설명한다.

피닌파리나 인테리어 디자인 디렉터 프란체스코 쿤다리(Francesco Cundari)는 “스포츠카의 개성과 고급차의 공간 및 편안함을 결합한”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반겨주는” 실내에서 승객이 “누에고치처럼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미래 모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는 1953년형 알파 로메오 6C 3000 슈퍼플로우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유리 루프 덕분인데, 피닌파리나는 이전에 탑승자가 “주변 환경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어 모든 여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생산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붕의 유리는 햇빛을 반사하여 여름철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전복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장착되어 있다.

이 콘셉트카의 실내에 적용된 다른 주요 기능으로는 산만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납할 수 있는 중앙 터치스크린,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오디오 시스템 스피커, 벤틀리 뮬리너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같은 초호화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통합 와인 쿨러 등이 있다.

피닌파리나는 파워트레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0년 비공개로 선보인 콘셉트에는 자체 개발한 맞춤형 플랫폼에 1000마력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이 파워트레인이 장착되면 이론적으로 0→시속 100km 가속 시간 약 3.0초, 최고시속 299.3km,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40마일(547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라차는 당시 이렇게 밝혔다. “또한 ‘어느 정도’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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