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니 : Pony Concept by Autoc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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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니 : Pony Concept by Autocar Korea
  • 임재현 에디터
  • 승인 2015.03.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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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첫 독자개발 모델 포니가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이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한〈오토카 코리아〉가 포니의 40번째 생일을 기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니를 상상했다.

'포니 콘셉트 바이 오토카 코리아’(이하 포니 콘셉트)는 오리지널 포니와 마찬가지로 5도어 패스트백(fastback·지붕 뒤쪽에서 차체 끝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된 자동차)이다. 디자인 테마 역시 그대로 따랐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포니의 이미지를 담았다.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는 당시 최신 유행이던 에지(edge) 스타일이었다. 간결한 선과 면, 예리한 각으로 구성된 에지 스타일은 주지아로가 창안한 것으로, 그 모양이 마치 종이를 접은 것 같다고 하여 ‘종이접기’(folded paper)라고도 불린다. 포니 콘셉트는 오리지널 포니의 종이접기식 디자인을 계승‧발전시킨 모습이다.

차체 옆면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선과 그 위쪽으로 넓게 펼쳐진 평평한 면은 옛것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부분. 옆 창문은 기본적으로 오리지널과 같은 모양이지만, 뒤쪽에 ‘>’ 모양으로 꺾인 부분은 보다 예각으로 처리해 속도감을 강조했다. 사이드뷰 미러는 도어에 달린 플래그(flag) 타입으로, 보닛 끝에 달렸던 40년 전 포니의 것을 오마주한 것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차 디자인의 핵심요소인 ‘헥사고날 그릴’이 아닌 ‘一’자형. 오리지널 디자인을 중시한 결과다. 헤드램프는 그릴에 통합됐다. 테두리에 들어간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는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며 오리지널 포니의 크롬 장식을 대신한다. 또한, 헤드램프의 흰색 OLED 조명과 파란색 레이저 광선은 예전 4등식 헤드램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과감한 곡면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는 오리지널과 크게 다른 부분. 마이너스 오프셋의 거대한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투톤 휠에서는 콘셉트 카다운 과감함이 엿보인다. 매끈한 매립형 도어 손잡이도 콘셉트 카이기에 가능한 시도. 브레이크 캘리퍼는 현대차의 기업 상징색인 파란색이다.

준중형급이지만 젊은 세대만을 겨냥하지 않고, 오리지널 포니가 그랬듯 누가 타도 어울릴 만한 보편성을 추구했다. 포니 탄생 40주년 기념 ‘ 포니 콘셉트 바이 오토카 코리아’가 포니를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고, 신세대에게는 포니라는 자동차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 · 렌더링 임재현 에디터 (jlim@iauto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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