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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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 안민희 에디터
  • 승인 2014.12.10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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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대한 사랑은 브랜드 컬렉션으로 이어진다. 원한다면 벤츠로 글을 쓰고, 폭스바겐을 입고, BMW를 타고,아우디로 계산하고, 지프를 선물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 골프 청키 니트 스카프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차. 골프 글자를 새긴 니트 스카프다. 이름은 스카프지만 겨울철 목도리로 쓰기 넉넉한 크기다. 세로 200cm에 가로 30cm이니 몇 번을 둘러도 따뜻하겠다. 회색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가격은 8만8천원

좋아요 - 따뜻한 소재와 연인이 한번에 둘러도 될 넉넉한 길이
싫어요 - 아무리 남자라도 혼자 쓰기에는 너무 길다

폭스바겐 GTI 크레이지 썰매
스카프만으로는 조금 아쉽다면,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썰매가 있다. 이름도 GTI 크레이지다. 추운 겨울에도 강성을 유지할 고품질 플라스틱이 소재다. 검은색 몸체에 장식한 붉은 테두리의 벌집모양 그릴, GTI 글자가 본능을 일깨운다. 이름에 걸맞게 아주 빠르게 달려줄 것이란 기대도 든다. 허나 아쉽게도 최대중량은 75kg라고 한다. 다이어트를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가격은 약19만원

좋아요 - 골프 오너들을 위한 폭스바겐의 겨울철 놀이 제안
싫어요 - 아쉽게도 썰매를 탈 곳이 많지 않다

벤츠 클래식한 300SL 커프링크스와 클래식 만년필
벤츠의 컬렉션 중 클래식 라인을 골랐다. 클래식카 300SL에서 영감을 받은 커프 링크스와 만년필이다. 커프 링크스는 300SL의 기어 레버 모양을 모티브로 삼았다. 플라스틱과 메탈의 조화가 독특하다. 300SL 클래식 만년필은 물결무늬 각인으로 독특함을 더했다. 캡 위쪽에는 클래식 로고를 붙였다. 펜촉은 F며, 강철로 만들었다. 제조국은 독일

좋아요 - 클래식한 감성을 누리고 싶다면…
싫어요 - 커프 링크스를 하려면 셔츠부터 달라야 한다

지프 테디베어 시리즈
지프 테디베어는 테디베어 뮤지엄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테디베어다. 지프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커플 테디베어, 사파리 재킷을 입은 모험가 테디베어 등 총 4가지 크기의 테디베어를 내놓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도 앞다퉈 곰 인형을 내놓고 있지만, 지프의 것을 고른 이유는 오리지널리티와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다. 작은 인형은 약 2만원, 커플 인형은 약 3만원, 모험가 인형은 약 5만원이다

좋아요 - 다른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오리지널 테디베어
싫어요 - 곰 인형이 선물로 유용한 나이를 고려하라

BMW 베이비 레이서 2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은 아기용품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BMW 베이비 레이서 2를 보라. 필요한 라인 빼고 군더더기를 뺀 디자인이다. 아이들 장난감이라지만, 공기역학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모습이다. 게다가 앞모습을 보니 E46 3시리즈를 닮았다. 아빠와 아들이 BMW를 타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베이비 레이서를 장만하는 것이 제격이다. 가격은 15만4천원

좋아요 - 아이가 걷기 시작했다면. 특수타이어를 적용해 실내에서 쓸 만큼 조용하다
싫어요 - 아이가 3살이 넘었거나, 아직 아빠가 아니거나

BMW 뉴 미니 폴딩 바이크
자전거 타기는 좋아하지만 남들과 다른 자전거를 원한다면, 번뜩이는 형광 녹색의 뉴 미니 폴딩 바이크를 눈여겨보자. 자그만하게 접혀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가도,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는 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다. 도심 속 주행에도 어울린다. 작은 미니벨로는 여유롭게 다니기 좋다. 그리고 눈길을 확 끄는 화려한 색에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다보니 절로 멋을 부리게 된다. 그렇다. 외로운 남자를 위한 자전거다. 가격은 95만원

좋아요 - 멋진 자전거 생활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전용 액세서리로 꾸밀 수도 있다
싫어요 - 95만원의 애매한 가격. 속도를 즐긴다면 BMW 자전거를 고르자
 

아우디 서류가방과 지갑
단순한 형태가 주는 아름다움. 이는 아우디의 디자인을 관통하는 주제다. 그래서 아우디는 컬렉션 또한 디자인이 간결하다. 질 좋은 가죽으로 네모나게 감싼 서류가방은 두툼하고 무심하다. 허나 손잡이 연결 부분에 새긴 아우디 로고가 보인다. 오너만을 위한 쉽게 드러나지 않는 만족감을 안겨주는 장치다. 아가타 코냑이라 부르는 은은한 갈색의 지갑은 폴트로나 프라우와 협업으로 만들었다. 질 좋은 가죽을 넉넉히 써 매끈한 모습이다. 아우디를 원하는 이라면, 아우디 지갑을 쓰며 볼 때마다 목표를 되새기는 것은 어떨까. 가격은 서류가방이 63만5천800원, 지갑이 26만2천900원이다

좋아요 - 간결한 디자인, 좋은 품질, 클래식한 디자인의 조화
싫어요 - 쉽게 드러나지 않는 정체

아우디 디자인-크로노스위스, 아우디 스포트-오리스
처음엔 눈을 의심했다. 마음속으로는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아우디 디자인이라지만 시계가 약 5천670만원이라니. 이 돈이라면 훨씬 유명한 브랜드 시계를 살 텐데?’ 하며 천천히 살펴보니, 비쌀 만했다. 크로노스위스가 아우디 디자인과 함께 만든 시계였다. 크로노스위스는 독일 시계업체다. 역사는 31주년으로 짧지만 스위스 시계에서 기술을 습득한, 독일 장인이 손으로 만든 기계식 시계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게다가 케이스는 백금 플라티나. 비싼 것이 당연했다. 허나 너무 비싸니 욕심이 생기질 않는다. 차라리 오리스와 아우디 스포트의 협업 시계는 어떨까. 오리스 고유의 디자인을 살려, 아우디 스포트의 색을 더했다. 오리스는 아우디 스포트의 공식 시계 파트너다

좋아요 - 가격만 빼고 생각하면 아름다운 디자인과 기능
싫어요 -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

글 · 안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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