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X6, 이전의 공식을 고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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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6, 이전의 공식을 고수하다
  • 그렉 케이블
  • 승인 2014.08.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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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008년 데뷔 이래 새롭고 수익성이 좋은 틈새시장을 개척한 고급 쿠페형 SUV X6의 2세대 모델을 최근 공개했다.

1세대 X6은 출시 초기 세계 경제위기 탓으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결국 크게 성공했다. BMW는 1세대 X6이 25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년간 매년 평균 4만대 이상 판매됐다는 뜻이다. 2세대 X6은 3세대 X5와 공동개발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으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공장에서 X5와 함께 생산된다.
 

신형 X6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비슷한 실루엣을 유지하며 점진적인 진화를 택했다. 다만 앞과 뒤의 디테일은 이전보다 과감해졌다.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조직적으로 보이며, 더 작고 저렴한 X4와 미묘하게 닮았다. 신형 X6의 크기는 이전 모델보다 약간 더 커졌다. 길이 4,909mm, 너비 1,989mm, 높이 1,702mm로 이전보다 4mm 넓어지고 12mm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2mm 줄어든 1,933mm다. 무게는 2,065kg였던 이전보다 10kg 가벼워졌다.

신형 X6의 실내는 새롭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훨씬 윤곽이 또렷해진 시트, 고급스러운 장식재들로 채워졌으며, 대부분 X5와 공유하는 것들이다. 트렁크 공간은 약간 늘어났다. 트렁크 용량은 580L로 이전보다 10L 늘었다. 뒷좌석은 40/20/40 분할 시트로 새롭게 배열했다.
 

데뷔 모델에는 3종류의 엔진이 있다. 1개는 휘발유 엔진, 2개는 디젤 엔진이다. 모든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사양이며, x드라이브 네바퀴굴림 장치와 조합된다. x드라이브는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갖춘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로 강화됐다.

데뷔 모델들 중 가장 상급 모델은 V8 4.4L 터보 휘발유 엔진을 단 xDrive50i다. 이 차는 443마력, 66.4kg·m를 발휘하는데, 이는 이전보다 42마력, 5.1kg·m가 강력해진 것이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이전보다 0.6초 빨라진 4.8초다.디젤 모델 한 쌍 중 하나는 BMW가 광범위하게 쓰고 있는 직렬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을 단 xDrive30d다.

254마력 57.1kg·m를 발휘하며,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7초,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16.7km/L, CO₂ 배출량은 159g/km다. 마지막으로, 이전 모델과 같은 직렬 6기통 3.0L 트라이 터보 디젤 엔진을 단 M50d가 있다. 376마력, 75.3kg·m를 발휘하며,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5.2초다. 최대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BMW는 2015년 봄 xDrive35i와 xDrive40d를 X6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BMW는 2세대 모델이 인상적인 온로드 성능을 보여준 이전 모델보다 더욱 개선됐다며 신형 X6의 역동성에 대해 자랑한다. BMW는 새로 개발한 알루미늄 앞 더블위시본 서스펜션과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통해 스프링 하 질량이 줄어서 이전보다 민첩하고 반응성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X6이 이겨야 할 새로운 라이벌들

메르세데스-벤츠 ML 쿠페
벤츠는 ‘콘셉트 쿠페 SUV’를 통해 X6의 라이벌을 출시할 의도를 보여줬다. 양산형은 2015년에 나올 예정이다.

아우디 Q8
아우디 Q8은 차세대 Q7 기반이며, 보다 비스듬한 루프 라인과 더 스포티한 주행성을 갖추고 2017년에 출시 예정이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카이엔의 쿠페형 모델이 2018년으로 잠정적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포르쉐는 여전히 최종승인에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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