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던트 이세니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연비 좋은 디젤 스포츠카라고 한다. 9만6천 파운드(약 1억6천600만 원)에 판매 중인 이세니에는 GM에서 가져온 V8 6.6L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기본형은 424마력, 131.3kg·m이고 업그레이드형은 651마력, 146.1kg·m이다. 트라이던트 측은 이세니의 최고시속이 305.8km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바이오디젤을 포함하여, 이미 사용한 식용유나 심지어 등유까지 모든 종류의 연료와 오일을 쓸 수 있다. 회사 창립자인 피터 베번은 “바이오디젤 한 번 주유로 3,2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며 “연비는 24.4km/L”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행거리와 성능의 열쇠는 ‘토크 증식’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은 엔진이 고속에서 낮은 엔진 회전수를 사용하도록 한다. 시속 112.7km에서 이세니의 엔진은 겨우 980rpm으로 돌아간다. 이같이 낮은 부하 수준으로 인해 정기점검 간격은 약 16만km로 늘어났다.

 

피터 베번은 이세니가 주로 재규어와 애스턴 마틴 고객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지난 8년 동안 다양한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었으며, 이세니 기반의 다른 두 대의 차도 준비 중이다. 마그나 패스트백과 벤처러 에스테이트가 그것이다.